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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78]實吐(실토)
 
데스크 기사입력  2019/06/18 [08:13]

實 吐

*열매 실(宀-14, 6급)

*토할 토(口-6, 3급)

 

‘끝끝내 숨기는 것이 불리할 줄 알자 몽땅 실토를 해 버렸다’의 ‘실토’는? ①實吐 ②悉土 ③實討 ④悉討. 정답이 임은 ‘實吐’란 두 글자에 힌트가 숨겨 있으니, 하나하나 찾아내 보자.

 

實자는 ‘재물’(property)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집 면’(宀)과 ‘돈 꾸러미 관’(貫)을 합쳐 놓은 것이다. 후에 ‘가득’(full) ‘알맹이’(substance) ‘과실’(fruit)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吐자는 입 밖으로 ‘토해내다’(vomi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입 구’(口)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土(흙 토)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입 밖에 내다, 즉 ‘말하다’(state)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實吐는 ‘숨김없이 사실(事實)대로 다 말함[吐]’을 이른다. 식사 중에 손님이 찾아오자 입안에 있는 음식은 뱉고 달려 나감으로써 천하를 얻은 현명한 사람이 있었다. 조조가 입이 마르도록 칭송한 그 분은 누구일까?

 

조조 가로되,  ‘주공이  입안의 음식을 뱉으니,  천하의 민심이 그한테로 돌아갔네!’

(周公吐哺 주공토포,  天下歸心 천하귀심 - 曹操의 ‘短歌行 단가행’).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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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8 [08:13]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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