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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97] 崩御(붕어)
 
데스크 기사입력  2019/07/11 [02:26]

崩 御

*무너질 붕(山-11, 3급)

*임금 어(彳-11, 3급)

 

‘십사년간을 삼천리 강토에 군림하였던 임금의 붕어에 대하여...’의 ‘붕어’는? ①崩御 ②朋御 ③棚御 ④硼御. 연못 속의 ‘붕어’가 아니라 ‘崩御’를 하나하나 분해 조립해 보자!   

 

崩자는 산이 ‘무너지다’(collaps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뫼 산’(山)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朋(벗 붕)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천자의 죽음을 산이 무너지는 것에 비유하였기에 ‘죽다’(die)는 뜻으로도 쓰이게 됐다.

 

御자는 길에서 마차를 ‘몰다’(drive)는 뜻을 위한 것이었다. 길을 의미하는 彳(척)과 말고삐를 잡고 있는 것에서 유래된 卸(사)가 각각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다스리다’(govern) ‘부리다’(operate), 그리고  천자(天子)에 대한 경칭으로 확대 사용되자, 본뜻은 馭(말 부릴 어)로 나타냈다.

 

崩御는 ‘임금[御]의 죽음을 산이 무너짐[崩]에 비유한 말’이다.

 

약 2천 4백 년 전 맹자는 참으로 용감한 지식인이었다. 일찍이 그는 대통령보다 국민이 훨씬 소중함을 이렇게 목 놓아 말하였다.  

“백성이 가장 귀하고, 나라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 (民爲貴 민위귀,  社稷次之사직차지,  君爲輕군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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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1 [02:26]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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