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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운스님의 '오늘의 법문(法門) [133]
입춘에 대하여
 
제운스님 객원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20/02/04 [10:38]

 

▲     © 제운스님 객원칼럼니스트

 
입춘(立春)에 대하여 
  
입춘무변전 立春無變前
막막세하선 寞寞世何鮮
정리심무견 正理尋毋見
중생고지천 衆生苦至天
 
입춘은 변함없이 찾아왔건만
세상이 막막하니 어찌 새로울까
정의와 진리는 보이지 않고
중생의 고통이 하늘에 닿네.
 
입춘이 왔다. 입춘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24절기 중 첫 번째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이날이 오면 대문 기둥이나 대들보 천장에 좋은 글귀를 써서 입춘첩(立春帖)을 붙인다. 입춘첩은 한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써 만사형통(萬事亨通) 사방무일사(四方無一事) 등의 글귀는 입춘덕담으로 입춘축(立春祝)이 된다.


예전에는 궁궐이나 사대부(士大夫)에서는 새로운 글을 지어 붙이거나 좋은 글귀를 따다가 쓰기도 했다. 이렇듯 좋은 절기를 맞이했지만, 시국(時局)은 막막해서 마치 안개 속을 걷는다고나 할까 눈을 바로 뜨고 바로 보고자 하지만 제대로 볼 수 없음이 안타깝다.


현 정부가 들어설 때 정의와 공정을 내세웠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정하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것은 여론조사 백분율의 문제가 아니다. 내 눈으로 보고 내 귀로 들은 실제다. 문 정부의 실체인 구기라는 사람은 얼마나 뻔뻔한지 본인의 의혹만 10개요, 그의 가족 연관은 20가지나 된다. 이것은 단순한 풍문과 의혹이 아니라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하는 기소가 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연히 SNS에를 통해 자신이 정의로운 양 '콩 놔라 팥 놔라'로 끼지 않는 데가 없다. 문제는 이런 사람을 정부와 여당이 감싸고 따라서 문 대통령과 여당지지자들이 그를 위해 축포를 터뜨리고 있다.
 
대통령은 국민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은 국민이 부르면 가야하고 내려오라면 내려와야 한다. 국민과 함께 나란히 가야지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만약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을 버렸다면 그 자리에서 그렇게 내려오진 않았다. 막강한 군과 조직을 가지고 있으니 마음만 먹으면 계엄을 선포해서라도 쉽게 내려오지 않을 수 있었지만 그는 국민을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내려왔다.


우리나라 헌정사에 유례 없는 오점은 공수처다. 이 공수처가 법으로 통과되고 나니 곧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찾아왔다. 마치 축하라도 하듯 그렇게 들어왔다. 이럴 때 대통령은 국민의 편에 서기보다는 정치 이벤트에 무게감을 더 뒀다. 시진핑의 눈치를 살피는 것이다.

 

안 그래도 다수 국민들이 문 대통령을 두고 공산주의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지고 있는 이 시점에 시진핑을 불러들여 정치적 아성을 쌓는 데 주력하고 있으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점점 커져서 이젠 어떻게 막아야 할지 진퇴양난에 빠졌다.


한마디로 문 대통령은 겁쟁이다. 실현하지 못할 말을 내뱉는가 하면 문제가 생기면 과감히 추진할 능력도 없다. 대통령이 돼서 무엇이 두려운가? 자신과 주변에 문제가 있으면 그대로 받아드려야 함에도 그것을 피하고 변명하기 바쁘니 참으로 겁쟁이 대통령이 아닌가 한다.

 

대통령은 솔직해야 한다. 국민은 그런 대통령을 원한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아무 쓸모없는 공수처에 목을 맸다. 공수처가 없어도 전직 두 분의 대통령을 감방에 보냈고, 사법부 수장 대법원장을 지낸 사람을 비롯해 100여 명의 전직 관료를 구속했는데 무엇이 부족해 국민의 원성을 들으면서까지 공수처를 설치했는가?

 

자신이 임명하고 자신의 말로 살아있는 권력자도 엄정수사 하라 해놓고, 정작 청와대 압수수색도 못 하게 하고, 현직 총장과 검찰을 향해 공수처를 내세우며 협박까지 하니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 고통이 하늘에 닿아
지금 대한민국은 공포에 질려있고 경제가 어려워 살기 힘들다고 하는 원성이 하늘에 닿고 있다. 이것을 요즘 정부와 여당이 하는 짓에 쓰는 말로 적반하장으로 대통령을 향하는 원성일 수 있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국민의 편에 서야 한다. 당신을 살리는 것도 국민이요, 당신을 죽이는 것도 국민이다. 더는 공정이니 정의니 하는 위선으로 국민을 슬프게 하지 말고 통치자답게 당당히 서라. 어떻게 하는 것이 이 나라 이 국민을 위하느냐 하는 생각에 모든 것을 걸어라. 지나고 보면 다 드러난다 당신의 말 한마디 당신의 사람 구기가 말한 한마디 모두 지금에 와서 돌려받고 있지 않나.

 

그러니 더는 자신과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라. 오직 진실과 정의만 영원하지 그 외 모든 껍데기 가식들은 모래알처럼 흩어질 뿐이다.

 


제운스님/시인 선화가

해인사 출가, 동화 법주 범어 통도사 등 수행
문인화가, 평론가 석도륜 선생 사사
개인전 : 서울경인미술관, 양평친환경박물관 등 4회

저서 : 너는 금생에 사람노릇 하지 마라, 달마산책, 오가밥상,
그대 안에 수미산도 다 놓아버려라, 채근담, 산사의 주련,
내 마음의 이야기, 그대 마음을 가져오라, 나를 찾아 떠나는 선시여행,
산문의 향기, 당신은 나에게 무엇입니까, 시선일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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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04 [10:38]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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