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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658] 配慮(배려)
 
데스크 기사입력  2020/06/30 [09:05]

配 慮

*나눌 배(酉-10, 3급) 

*생각할 려(心-15, 5급)

 

‘그의 세심한 배려에 따뜻한 인간미를 느꼈다’의 ‘配慮’에 대해 풀이해 달라는 한 독자분의 곡진한 요청에 답해 본다.

 

配자는 술 단지[酉] 앞에 쭈그리고 앉은 사람[㔾→己]이 술 빛깔을 살펴보는 것을 통하여 ‘술 빛깔’(the color of wine)이란 본뜻을 나타낸 것이다. 그런 일은 주로 부인들이 담당한 탓인지, 후에 ‘아내’(a spouse) ‘짝짓다’(mate) ‘나누다’(part)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慮자는 무엇을 도모하고자 하는 ‘생각’(discretion)이란 뜻이니, ‘생각할 사’(思)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虍(호피 무늬 호)는 발음요소라는 설이 있다. 후에 ‘생각하다’(consider) ‘걱정하다’(be anxious)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配慮(배:려)는 ‘요모조모 자상하게 마음을 나누어[配] 생각해줌[慮]’을 이른다.

 

일찍이 묵자 가로되, 

“남을 배려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랑을 받고, 

 남을 증오하는 자는 반드시 미움을 받는다.”

(愛人者必見愛也애인자필견애야, 而惡人者必見惡也이오인자필견오야 - 墨子).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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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30 [09:05]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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