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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681] 柔軟(유연)
 
데스크 기사입력  2020/07/31 [09:05]

柔 軟

*부드러울 유(木-9, 3급) 

*연할 연(車-11, 3급)

 

‘유연한 자세/남달리 유연한 몸’의 ‘유연’이 무슨 뜻인지 알려면 ‘柔軟’이란 두 글자를 속속들이 파헤쳐 봐야... 

 

柔자는 재질이 부드러워 굽힐 수 있는 ‘나무’(trees)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나무 목’(木)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矛(창 모)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다. ‘부드럽다’(soft; mild; tender) ‘약하다’(weak; frail) 등으로도 쓰인다.

 

軟자는 원래 ‘輭’(부드러울 연)자의 속자였다. 발음요소인 ‘耎’(가냘플 연)이 ‘欠’(하품 흠)으로 대체되었으나, ‘하품’이라는 뜻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수레가 부드럽게 잘) 구르다’(roll)가 본뜻이었으니 ‘수레 거’(車)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후에 ‘부드럽다’(soft) ‘약하다’(frail)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柔軟은 ‘부드럽고[柔] 연(軟)함’을 이른다. 몸과 마찬가지로 성품도 부드러울수록 좋을 것 같다.

 

일찍이 노자 가라사대, 

“만물과 초목은 살았을 때에는 부드럽지만, 죽으면 딱딱하게 마른다.’

 (萬物草木之生也柔脆 만물초목지생유취, 其死也枯槁 기사야고고 - 老子).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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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31 [09:05]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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