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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 [815] 音響(음향)
言美則響美, 言惡則響惡(언미즉향미 언악즉향악)
 
데스크 기사입력  2021/02/04 [07:14]

音 響

*소리 음(音-9, 6급) 

*울릴 향(音-22, 3급)

 

‘음향 기기/음향 시설/음향 조절 장치’의 ‘음향’은? ➊音響, ➋音饗, ➌音嚮, ➍音鄕. 답이 ➊번인 줄 알아도 뜻을 모르면 헛일이다. ‘音響’이란 두 글자에 대하여 차근차근 뜯어보자. 한우 갈비살 뜯듯이! 

 

音자는 사람의 ‘목소리’(a voice)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설 립’(立)과 ‘날 일’(日)이 왜 쓰였을까? 아무리 생각해본들 답을 찾을 수 없다. 이 글자의 원형은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쭉 내밀고 있는 모습을 본뜻 것이었다. 입을 크게 벌린 모습이 ‘日’로, 혀를 쭉 내민 모습이 ‘立’으로 잘못 바뀐 것이다. 쓰기 편함만을 추구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響자는 소리가 ‘울리다’(soun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소리 음’(音)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鄕(시골 향)은 발음요소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그 울림의 ‘여파’(an aftereffect)를 뜻하는 것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音響은 ‘소리[音]의 울림[響]’을 이른다. 소리를 포함한 모든 결과는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말[言]도 예외가 아니다.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이 곱고, 

 가는 말이 악하면 오는 말이 악하다.”

 言美則響美언미즉향미, 

 言惡則響惡언악즉향악 - ‘列子열자’.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우리말 속뜻 논어>,

   <우리말 속뜻 금강경> 역저.

● “이 글을 주위 중고등학생들과 공유하였더니 어휘력과 사고력 향상으로 기초학력이 쑥쑥 오르더군요.”- 한 독자의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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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2/04 [07:14]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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