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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18] 項目(항목)
 
데스크 기사입력  2021/02/09 [08:14]

項 目

*목 항(頁-12, 3급) 

*눈 목(目-5, 6급)

 

‘계획안의 다섯 번째 항목은 문제가 있어서 삭제하기로 했다’의 ‘項目’이란 한자어의 속뜻을 풀이해달라는 한 독자의 풀이 요청에 답해본다. 

 

項자는 본래 뒷머리의 아래쪽, 즉 ‘목덜미’(the nape)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머리 혈’(頁)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工(장인 공)이 발음요소였음은 肛(항문 항)도 마찬가지다. 후에 ‘항목’(item)을 뜻하는 것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目자는 보는 눈과 눈동자 모양을 본뜬 것인데, 쓰기 편리함을 위하여 모양이 직각형태로 바뀌었다. ‘눈’(an eye)이 본뜻인데, 눈동자의 수로 사람의 수를 가리키는 예가 예전부터 있었던지, 일찍이 ‘단위’(a unit)나 ‘조목’(an item)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쓰였다. 

 

項目(항:목)은 ‘사람의 목[項]과 눈[目]’이 속뜻인데, ‘법률 규정 따위의 조항(條項)과 조목(條目)’을 이르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먼 앞날을 미리 잘 생각해 두어야 출중(出衆)한 인물이 될 수 있다. 송나라 때 소동파(1037-1101)의 명언을 소개해 본다.     

 

“뭇사람은 눈앞의 이익만을 따질 뿐, 

 장구한 계책을 세우지 아니한다.”

 衆人知目前之利중인지목전지리, 

 而不爲歲月之計이불위세월지계 - 蘇軾소식.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우리말 속뜻 논어>,

   <우리말 속뜻 금강경> 역저.

● [첨언]

   음을 알면 읽기를 잘하고, 

   뜻을 알면 생각을 잘한다.

   생각이 깊은 사람이 세상을 

   이끌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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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2/09 [08:14]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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