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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25] 鶴髮(학발)
 
데스크 기사입력  2021/02/18 [06:22]

  鶴 髮
*두루미 학(鳥-21, 3급)
*머리털 발(髟-15, 4급)

 

‘‘하얗게 센머리’, 또는 그런 사람을 비유하여 ‘학발’이라 하는 까닭을 이해하자면, ‘鶴髮’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

 

鶴자는 새의 일종인 ‘두루미’(a crane)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새 조’(鳥)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隺(뜻 고상할 각, 오를 흑, 새 높이 날 확, 두루미 학)은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요소인 셈이다.

 

髮자는 髟(머리털 드리워질 표)가 의미요소이고, 犮(달릴 발)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상관이 없다. ‘머리털’(a hair)이란 본뜻이 변함 없이 그대로 쓰이고 있다.

 

鶴髮은 ‘학(鶴)같이 흰 머리털[髮]’이 속뜻이기 때문에 앞에서 본 그런 비유 의미로 쓰이게 됐다. ‘백발’(白髮)과 같은 뜻이지만 더 고상한 표현이라는 특색을 지닌다. 백발이란 말이 당나라 때 한 시인이 남긴 말을 떠올리게 한다.

 

“넘어지고 헛디디다 흰머리 되었다며 한탄하지 말고,
 응당 도의를 지킬 뿐 가난을 부끄러워하지 말라.”
  勿歎蹉跎白髮新몰탄차발백발신,
  應須守道勿羞貧응수수도몰차빈 - 岑參금참).
  *蹉(넘어질 차), 跎(헛디딜 타)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우리말 속뜻 논어>,
   <우리말 속뜻 금강경> 역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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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2/18 [06:22]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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