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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27] 鼓吹(고취)
 
데스크 기사입력  2021/02/22 [08:51]

鼓 吹

*북 고(鼓-13, 3급) 

*불 취(口-7, 3급)

 

‘사장은 사원들의 사기 고취를 위하여 노력하였다’의 ‘고취’가 ‘용기를 북돋아 줌’이라는 사전적 의미로 쓰이는 까닭을 쉽게 이해 하자면 속뜻을 알아야 한다. ‘鼓吹’란 두 글자를 파헤쳐 속뜻을 찾아보자. 

 

鼓자의 ‘支’(지)는 ‘攴’(칠 복)의 변형으로 손에 북채를 들고 있는 모습이고, 왼편은 북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북을 치다’(beat a drum)가 본뜻인데, ‘북’(a drum) ‘치다’(beat) ‘부추기다’(instigate)는 뜻으로도 쓰인다. 부수를 잘 알아두자.

 

吹자는 입을 크게 벌린 사람의 모습인 欠(흠)에 다시 입[口]을 강조한 것이니, 입과 관련이 매우 높은 의미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즉, ‘(입으로) 불다’(blow up)는 뜻을 그렇게 나타낸 것이 자못 흥미롭다.

 

鼓吹는 ‘북[鼓]을 치고 피리를 붊[吹]’이 속뜻인데, ‘사상 따위를 널리 알림’, ‘용기를 북돋아 줌’을 이르기도 한다. 자신에게는 엄격할수록 좋고, 남에게는 관대할수록 좋다. 예수보다 280년 앞서 태어난 한비자(B.C.280-B.C.233) 가로되, 

 

“털을 불어 내야 보이는 

 작은 흉은 찾으려 들지 말고, 

 때를 씻어 내야 알 수 있는 

 작은 흠은 살피지 말라!”

 不吹毛而求小疵불취모이구소자, 

 不洗垢而察難知불세구이찰난지 - 韓非子한비자.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우리말 속뜻 논어>,

   <우리말 속뜻 금강경> 역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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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2/22 [08:51]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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