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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30] 偵察(정찰)
 
데스크 기사입력  2021/02/26 [08:54]

偵 察

*염탐할 정(人-11, 2급) 

*살필 찰(宀-14, 4급)

 

‘적의 동태를 정찰하다’의 ‘정찰’을 ‘偵察’이라 써 봐야 거기에 담긴 힌트를 발굴해 낼 수 있기에...

 

偵자의 본래 뜻은 ‘점쳐 묻는 사람’(fortuneteller)을 뜻하는 것이니 ‘사람 인’(人)과 ‘점쳐 묻다’는 뜻인 貞(정)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물론, 貞(곧을 정)은 발음요소를 겸한다. 후에 ‘점치다’(forecast) ‘묻다’(ask) ‘염탐하다’(spy upon)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察자는 ‘살피다’(look at)가 본뜻으로 ‘집 면’(宀)과 ‘제사 제’(祭), 모두가 의미요소다. 종묘(宀)에서 제사를 지내기 전에 祭需(제:수)를 잘 살펴보는 것과 관련이 있는 듯. ‘심사하다’(inspect) ‘고찰하다’(consider)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偵察은 ‘적의 동태 따위를 몰래 염탐하여[偵] 살핌[察]’을 이른다. 염탐하여 살피는 것도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내 편이라고 눈감아 주기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공적인 일에서 그렇게 하면 큰일을 당한다. 옛말에 이르길, 

 

“높은 태산도 등을 지면 볼 수 없고,

 작은 털끝도 눈을 뜨면 알 수 있다.”

 太山之高태산지고, 背而弗見배이불견; 

 秋毫之末추호지말, 視之可察시지가찰 - ‘淮南子회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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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2/26 [08:54]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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