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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34] 僻村(벽촌)
 
데스크 기사입력  2021/03/04 [08:09]

僻 村

*궁벽할 벽(人-15, 2급) 

*마을 촌(木-7, 7급)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은 전깃불도 없는 벽촌이었다’의 ‘벽촌’이 한글로 쓰여 있어 읽기는 쉽지만, 뜻을 알자면 한자로 ‘僻村’이라 써봐야 그 의미 힌트를 찾아 낼 수 있으니... 

 

僻자는 사람들을 ‘피하다’(avoid; shu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辟(임금 벽)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후에 ‘후미지다’(secluded; retired; lonely) ‘치우치다’(eccentric)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村자는 나무[木] 숲에 둘러싸인 작은[寸] ‘마을’(a village)을 뜻한다. 이 경우의 寸(마디 촌)은 발음요소인데, 의미와도 다소 상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후에 ‘시골’(the country)이란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僻村은 ‘외진[僻] 곳에 있는 마을[村]’을 이른다. 진(晉)나라 때 저명 시인이 벽촌을 그린 시 한 구절을 옮겨 본다.

 

“멀리 인가들이 가물가물 보이고, 

 마을에선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네!”

 暖暖遠人村난난원인촌, 

 依依墟里煙의의허리연 - 陶淵明도연명.

 

●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우리말 속뜻 논어>,

   <우리말 속뜻 금강경> 역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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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04 [08:09]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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