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전광진의 '하루漢字와 격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59] 顯彰(현창)
 
데스크 기사입력  2021/04/08 [11:06]

顯 彰

*드러낼 현(頁-23, 4급) 

*드러낼 창(彡-14, 2급)

 

‘그는 스승의 덕을 현창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기로 했다’는 글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핵심어인 ‘현창’을 ‘顯彰’이라 옮긴 다음 하나하나 속뜻을 잘 분석해봐야 한다. 속에 담긴 뜻을 찾아내면 속이 시원해지고 재미가 솔솔 생겨난다. 

 

顯자는 ‘머리 혈’(頁)이 의미요소이고, 그 나머지는 발음요소라는 형성(形聲) 문자설, ‘해 일’(日)․‘실 사’( 絲)․‘머리 혈’(頁)이 조합된 회의(會意) 문자설 등이 있다. ‘알려지다’(become known) ‘드러내다’(bring to light)는 뜻으로 쓰인다.

 

彰자가 본래는 얽히고 설킨 ‘무늬’(pattern)나 ‘채색’(coloring)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무늬를 가리키는 彡(터럭 삼)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章(글 장)은 발음요소이다. 후에 ‘드러내다’(commend)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顯彰(현:창)은 ‘밝게 나타내거나 드러냄[顯=彰]’을 이른다. 맨 앞에서 “스승의 덕을 현창...” 운운하는 글을 보니 문득 옛 은사님 모습과 더불어 다음과 같은 명언이 떠오른다. 

 

“경전의 내용으로 가르치는 스승은 구하기 쉬워도,  자신의 인품으로 가르치는 스승은 만나기 어렵다.”

 經師易求경사역구, 

 人師難得인사득구 - ‘北周書북주서’.

 

● 글쓴이: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기사입력: 2021/04/08 [11:06]  최종편집: ⓒ ggdaily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