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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기] (15) 바르셀로나…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 공원
스페인 여행기 마지막 회
 
김성윤 주필 기사입력  2024/01/19 [15:06]
▲ 김성윤 주필, 단국대 전 법정대학장, 정치학 박사     ©

 어젯밤에 모처럼 잠을 깊이 잘 수 있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작지만, 샤워장을 비롯한 방이 깨끗하였다. 더군다나 시내 중심부에 있었다. 그 때문에 쉽게 지난밤에 시내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나들이와 만찬 때 마신 이베리아 맥주 덕분에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일 아침 5시 30분 기상을 해야 하므로 여전히 긴장을 해야 했다. 우리 방의 전화기는 어김없이 5시 30분에 모닝콜이 울리고 6시 11분에는 그라나다 시내에 있는 꼬레 올레라는 식당에서 조식으로 비빔밥이 배달되어 왔다.

 

각자 방안에서 아침을 마치고 6시 45분 로비로 나왔다 하지만 우리를 태우고 갈 버스가 오지 않아서 30분 정도 로비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 사이 우리를 태운 버스를 운전해 준 기사 딸이 둘인데 한국의 과자나 음식을 좋아한다고 하여 남은 과자와 사탕을 모아 운전기사에게 드리고자 준비했다.

 

 버스에 타고 나서야 안 사실이지만 밤새 컬럼비안 신대륙발견 530주년 기념 축제의 여파로 과음하고 운전하는 시민이 많아 사고가 나는 것을 막으려고 거리 이곳저곳에서 알코올 측정 때문에 예정 시간보다 30분 이상 버스가 지연되었다고 한다.

 

 공항 가는 길에 우리를 안내한 로베르토가 지난 나흘 동안 우리가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았는지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주었다. 그중에서도 『스페인 사람들은 라비다 에스 온 미스테리오(La vida es un misterio) 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고 했다. 이 말은 『삶은 알 수 없는 미스터리』라는 뜻이다. 삶의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스페인 문화는 개인의 자유와 독창성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강하며, 이러한 가치관은 "다르게, 독특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스페인 사람들은 획일적인 삶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누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태도는 예술, 음악,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페인 문화의 독창성으로 나타났다.

 

 물론 스페인 문화에도 단점은 있다. 예를 들어, 개인주의가 너무 강해서 협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이 삶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 말을 들으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그라나다 공항은 작지만 깨끗하고 공항의 스태프는 매우 친절했다. 

 

▲ 작지만 깨끗한 그라나다의 공항     © 경기데일리

 

우리는 8시 50분부터 그라나다발 바르셀로나(Barcelona) 비행기에 탑승했다. 나는 비행기에 오르다 밖을 내다보니 너무 정겹기도 하고 이번 여행이 이곳을 볼 수 있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번뜩 머리를 스쳤다. 

 

▲ 사진 오른쪽은 그라나다 공항이고 비행기는 우리가 타고 갈 그라나다발 바르셀로나(Barcelona) 비행기     © 경기데일리

 

그래서 비행기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멈추고 여승무원에게 비행기와 공항 그리고 항공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자, 여승무원은 기꺼이 좋다고 하였다. 우리나라 공항이라면 안보를 문제로 사진 촬영이 거의 대부분의 공항지역에서 금지 되어 있다. 하지만 얼굴도 피부도 다른 나의 요청을 기꺼이 들어준 승무원이 너무도 고마웠다.

 

하긴 지난 나흘 동안 로베르토는 누구라도 스페인에 오면 '올라-'라는 인사를 받는다. 눈만 마주치면 인사를 하고, 처음 본 사람과도 도스 베소스(볼 뽀뽀)를 한다고 했다…. 스페인 사람들은" 구아빠(파)(Guapa)","멋진 사람"이라는 뜻으로 여성에게 자주 사용한다. "아름다운", "매력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이 말은 외모뿐만 아니라 여성의 매력적인 성격이나 태도를 칭찬할 때도 사용된다고 했다. "구아뽀(Guapo)","이쁜 사람"이라는 뜻으로 남성에게 사용하는 표현으로, "잘생긴", "매력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외모뿐만 아니라 남성의 매력적인 성격이나 태도를 칭찬할 때도 사용된다. 스페인 사람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스페인 사람에게 칭찬받으면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말고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서 그 여승무원이 더욱 예쁜 나머지 구아빠(파)(Guapa)"가 절로 나왔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한 줄에 6명씩 31줄이 가득 찬 만석이었다. 9시 20분에 이륙한 비행기는 1시간 20분 후인 10시 20분 바르셀로나 공항에 착륙하겠다는 기내 방송이 나왔다. 비행기는 10시 47분 착륙했다. 밖으로 나오니 공항에는 비가 오고 있었다. 우리는 공항을 빠져나와 11시 38분 우리를 기다리는 관광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 바르셀로나 공항 면세점     © 경기데일리

 

바르셀로나에서 우리를 안내할 가이드는 고 오석(50세)이라는 전남 담양이 고향인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많이 쓰는 사람이었다. 그에 의하면 지난 가을 이후 비가 처음으로 내린다고 했다. 너무 가물어서 제한 급수로 하루하루를 넘기는 실정이라고 했다. 실외 온도는 22도로 비교적 선선했다. 우리가 탄 버스가 시내로 접어들자, 요브레가트 강이 보였다. 요브레가트 강은 스페인 북동쪽의 피레네산맥에서 발원하여 지중해로 흘러드는 강이다. 스페인에서 17번째로 긴 강으로 길이는 169km이다. 

 

▲ 스페인 바로셀로나 도심     © 경기데일리

 

강은 카탈루냐를 통과하며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여러 도시와 마을에 물을 공급한다고 가이드는 우리에게 알려 주었다. 강이라고 하지만 개천 같았는데 이곳에서는 강이라고 했다. 요브레가트강은 수세기 동안 중요한 교통 및 무역로 역할을 해왔는가 하면 농업, 산업 및 가정용수의 중요한 수원이기도 하다. 아무튼 이 강 덕분에 근교 농업이 발달했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시내로 접어들자, 교통이 너무 붐볐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 두 번째 큰 도시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북동쪽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해발 평균 16m의 해안 평야에 있으며, 콜세롤라(Collserola) 산맥이 뒤를 잇고 있다. 이 도시의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은 온화하고 여름은 덥고 건조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르셀로나 인구는 2023년 기준 약 163만 명으로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인구 밀도는 제곱킬로미터당 15,873명으로 매우 높다. 바르셀로나 시민의 약 25%는 외국 태생이다. 가장 일반적인 외국 국적은 이탈리아, 파키스탄, 중국, 모로코 및 콜롬비아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다.

 

 2019년에는 3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바르셀로나의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는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미완성 성당인 성 사그라다 파밀리아이다, 그 다음이 구엘 공원(Guell Park), 파도 모양의 외관으로 유명한 주거용 건물인 카사 바트요(Casa Batlló)다. 그 밖에 중세 시대의 좁은 거리와 골목길로 가득한 바르셀로나의 구시가지이고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을 소장한 피카소 박물관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카탈루냐 국립미술관이나 바르셀로나의 멋진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몽주크 언덕 그리고 활기찬 거리, 상점, 레스토랑 및 길거리 공연자로 가득 차 있는 람블라스(La Rambla) 등도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우리는 12시부터 `1시 06분 사이에 갈레고라는 식당에서 오찬을 마치고 파밀리아 성당으로 이동하여 1시 55분에 파밀리아 성당에 도착했으며, 2시 05분에 성당으로 입장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聖) 가족'이라는 뜻으로, 예수와 마리아 그리고 요셉을 뜻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가 설계하고 직접 건축 감독을 맡았지만 불행하게도 불의의 교통사고로 미완성된 대형 로마 가톨릭 성당이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성당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성(聖) 가족'이라는 뜻인 이 성당에는 전 세계 관광객의 블랙홀이 될 정도로 많은 관광이 온다.     © 경기데일리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건축은 1882년 3월 19일 가우디의 스승이자 건축가 프란시스코 데 피울라 델 비야르에 의해 시작되었다. 하지만 비야르가 건축 의뢰인과의 의견 대립으로 중도 하차하고 1883년부터 가우디가 이 프로젝트를 이어받아 40여 년간 성당 건축에 열정을 기울려 일부만 완성하였다.

 

 그는 디자인을 재해석하고 자연 형태와 모더니즘(카탈루냐 아르누보) 원칙에 크게 영향을 받은 자신만의 독특한 건축 양식을 접목했다. 카탈루냐 출신의 유명한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는 1926년 사망할 때까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건축하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였는데도 불구하고 그의 생전에 완성된 것은 성당의 일부에 불과하다.

 

 1953년부터 공사를 재개하여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이지만 이마저도 두고 보아야 될 일이다. 

 

▲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2023년 10월의 모습     © 경기데일리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기독교 신앙의 다양한 측면을 나타내는 복잡한 외관과 탑으로 이루어진 성당이다. 그래서 호세 마리아 데 사가라는 아래와 같은 기도문을 쓰기도 했다.

 

주님,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빛과 믿음의 성전입니다.

이 성전을 지은 노동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건축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곳에서 영감과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바르셀로나 시민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 수 있기를.

아멘.

 

그 특징은 복잡하고 상징적인 디자인에 자연의 형태와 유기적 곡선을 사용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성당에는 가우디가 사망할 때까지 완성된 파사드는 그리스도의 탄생을 경축하는 '탄생의 파사드(Nativity Façade)'뿐이며, 가우디가 직접 감독하여 완성하였다. 그 밖에 수난 파사드(Passion Façade), 영광의 파사드(Glory Facade)등과 합쳐 세 가지 파사드가 있다. 수난 파사드는 1954년에 착공하여 1976년에 완성되었다. '영광의 파사드'는 2002년이 되어서야 착공하였으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지금도 공사 중이다.

 

 3개의 파사드에는 각각 4개의 첨탑이 세워져 총 12개의 탑이 세워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각각의 탑은 12명의 사도(제자)를 상징한다. 모든 탑은 100m가 넘는다. 또 중앙 돔 외에 성모마리아를 상징하는 높이 140m의 첨탑도 세워진다. 재료는 석재가 쓰였는데 아쉽게도 1953년 건축을 재개하였을 때 석재가 부족하여 인조 석재와 콘크리트를 사용한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 1925년 11월 30일, 탄생의 파사드 쪽 첫 번째 종탑이 완공되었다. 탑의 외부 모양은 옥수수처럼 생겼다.     © 경기데일리

 

탑의 외부 모양은 옥수수처럼 생겼으며 내부의 둥근 천장은 나무처럼 생긴 기둥이 떠받치고 있다. 천장은 별을 닮은 기하학적 무늬로 가득 차 있다. 파사드(Façade;건축물의 주된 출입구가 있는 정면부)는 예수 그리스도 이야기의 각기 다른 부분을 표현하고 있다.

 

 탄생의 파사드 정면의 외관은 북동쪽을 향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고 있다. 예수의 탄생, 목자들의 경배, 동방박사의 방문 등 성탄절과 관련된 장면을 표현하고 있다. 탄생의 파사드는 화려하고 섬세한 조각이 특징이며, 자연과 종교적 상징에 대한 것으로 가우디의 세심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반면에 수난 파사드는 북서쪽을 향하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이 파사드는 최후의 만찬, 유다의 배신, 재판, 십자가 처형 등 십자가에 못 박히기까지의 사건들을 표현하고 있다.

 

 수난 파사드는 성탄 파사드에 비해 더 엄숙하고 각진 디자인으로 그리스도의 고난과 희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영광의 파사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남서쪽에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기리기 위한 파사드다. 

 

▲ 23년 10월의 사그라다 대성당의 서쪽 출입구 쪽 외관 모습     © 경기데일리

 

이 파사드는 아직 공사 중이며 죽음, 최후의 심판, 기독교의 궁극적인 승리와 관련된 주제를 묘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광의 파사드는 세 개의 파사드 중 가장 기념비적이고 풍부한 장식으로 완성된 대성당의 정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완공은 2026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종교적 인물과 주제를 상징하는 총 18개의 첨탑이 우뚝 솟아 있다는 점이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헌정된 중앙 첨탑은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질 예정이며 그 높이는 170m나 된다. 대성당의 내부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과 복잡한 기둥, 경외감과 경이로움을 자아내는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성당이다.

 

사그라다 파밀리나는 『바르셀로나의 상징이며 스페인 건축의 걸작입니다. 그것은 믿음, 희망 및 인간 정신의 힘에 대한 찬사입니다.』 라고 안토니오 마차도는 그의 시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노래했다.

 

돌 하나하나,/꿈이 솟아납니다,/믿음의 작품,/인류의 희망입니다.

노동자들의 손,/거칠고 굳은살로/돌을 조각하고/꿈을 구체화했습니다.

태양이 정면을 비추고,/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빛나고/무지개처럼

희망의 약속./사그라다 파밀리아,/미완의 교향곡,/영원한 시,

돌에 새겨진 기도문.

 

▲ 환상적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의 스테인 그라스     © 경기데일리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방문객의 기부금과 티켓 판매로 자금을 조달하여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공사를 직접 목격했다. 3시 32분에 파밀리아 성당 투어를 마치고 3시 34분에 구엘 공원으로 출발했다. 날씨는 비가 오는가 하면 구름이 끼고 다시 햇볕이 나는 등 변동이 심했다. 3시 57분에 구엘 공원에 입장 했다.

 

구엘 공원과 구엘 궁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유명한 카탈루냐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상징적인 건축물과 예술 작품이다. 우리가 들어 간 곳은 구엘 공원이었다. 구엘 공원은 바르셀로나의 카르멜의 비탈진 언덕에 위치한 공공 공원이다. 

 

▲ 환상적인 생명체들이 벽을 장식하고 천장은 모자이크로 뒤덮여 있다. 이곳은 자연과 예술이 하나 되는 곳 그리고 상상력이 펼쳐질 수 있는 곳이다.     © 박익희 기자

 

멀리 바르셀로나 시내와 지중해가 아련히 보인 전망 좋은 곳이다. 원래는 부유한 사업가이자 가우디의 주요 후원자였던 유세비 구엘이 의뢰한 주거용 프로젝트로 구상된 곳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자급자족형 정원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와 잠재적 구매자들의 관심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이 프로젝트는 결국 멈추고 말았다.

 

이 공원에서 우리는 화려한 모자이크, 독특한 조각품, 돌을 박은 구불구불한 통로, "뱀 벤치"로 알려진 유명한 세라믹 덮개 벤치 등 활기차고 상상력이 풍부한 건축물을 보고 만지고 걸고 앉아도 보았다. 이 공원의 중심인 화려한 타일로 장식된 연속적인 벤치로 둘러싸인 넓은 개방형 광장인 '자연 광장(Plaça de la Natura)'에서 담소와 사진도 촬영했다. 

 

▲ 이중 굴곡의 벤치는 뱀처럼 기어 다니고 멀티 컬러 타일은 태양 아래에서 반짝 인다. 천안 농협 연수단이 가우디가 설계하고 만든 벤치에 ㅇ휴식을 취하고 있다.     © 경기데일리

 

우리 일행은 세라믹 덮개 벤치에 앉아 목을 뒤로 하고 하늘을 보았는가 하면 앉은 채로 사진도 찍었다. 가우디 작품에 앉아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기분이 상쾌해 진다. 구엘 공원은 198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자연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화려한 세라믹 모자이크와 유기적인 형태가 특징인 가우디의 독특한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증거물로 손색이 없어 보였다.

 

구엘 공원의 찬가

가우디의 손길, 꿈을 빚어낸 곳/파도치는 듯한 벤치, 이야기를 속삭이며

색색깔의 조각들, 환상을 노래하며/구엘 공원, 바르셀로나의 보석

아침 해가 비추면, 빛나는 비늘처럼/저녁노을이 물들면, 꿈속 동화처럼

구엘 공원, 시간을 잊게 하는 곳/아이들의 웃음꽃, 공원을 가득 채우고

연인들의 속삭임, 바람에 실려 흐르고/구엘 공원, 사랑이 깃든 곳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공간/가우디의 천재성, 여실히 드러나는 곳

구엘 공원, 바르셀로나의 영혼/한 번 방문하면, 영원히 기억될 곳

구엘 공원, 아름다움의 절정

 

▲ 안토니 가우디의 손길이 닿은 곳 구엘 공원은 마법 같은 장소로 어느 곳을 걸어도 신비롭기만 하다.     © 경기데일리

 

구엘 공원에는 가우디가 살았다는 집은 가우디가 직접 설계하고 지은 집이다. 1906년부터 1926년까지 20년 동안 살았던 이 집은 "카사 밀라"라고 불린다. 가우디는 이 집을 지을 때 자신의 건축 철학을 모두 담았다. 자연의 형태와 선에서 영감을 받은 유기적인 디자인, 기능과 미를 조화롭게 결합한 공간 배치, 자연 채광과 환기에 중점을 둔 설계 등이 특징이다.

 

가우디는 이 집을 지을 때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쳤다. 먼저 설계다. 가우디는 먼저 자신의 생각을 스케치로 표현했다. 스케치에는 건물의 전체적인 형태와 구조, 내부 공간 배치 등이 담겨 있다. 그 다음으로 시공을 했다. 가우디는 자신의 설계를 바탕으로 건축 공사를 진행했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감독을 하며, 필요한 경우 설계를 수정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마감이다. 건물의 구조가 완성되면 마감 공사를 진행했다.

 

가우디는 건물의 외관과 내부 공간을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으로 마감했다. 가우디는 자기가 살았던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자연과 기능성이었다. 그는 자연의 형태와 선에서 영감을 받아 유기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한, 집을 사용하는 사람의 편의를 고려하여 기능적인 공간 배치를 했다. 가우디는 자기 집의 굴뚝과 지붕, 창문을 다음과 같은 자연의 소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가우디는 굴뚝을 나무의 가지처럼 유기적인 형태로 디자인했다. 굴뚝의 꼭대기에는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나비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장식을 붙였다. 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지붕과 창문이다. 가우디는 지붕을 바다의 파도를 연상시키는 유선형의 형태로 디자인했다. 이는 자연의 역동성과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창문은 나비의 날개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형태로 디자인했다. 이 또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 가우디의 집은 마치 동화속 성처럼 생겼다 .     © 경기데일리

 

가우디는 자연의 형태와 선에서 영감을 받아 유기적인 디자인을 완성했을 뿐만 아니라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건축에 담아내고자 노력했던 예술가이다. 

 

▲ 언덕에서 내려 본 구엘 공원입구의 굴곡지고 뾰족한 지붕은 다채로운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 경기데일리

 

우리는 구엘 공원의 투어를 마치고 저녘 식사를 하기 위해 발셀로나 구도심을 통과하여 오후 6시에 마레방눔 바르셀로나 항구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아름다운 항구를 끼고 있는 식당에서 1시간여 식사를 한 후 콜럼버스 탑을 도보로 지나 7시 13분에 버스에 탑승하여 호텔로 갔다.

 

▲ 마레방눔 바르셀로나 항구의 콜럼버스 탑 아래에 선 연수단     © 경기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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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19 [15:06]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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