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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의 최고 명장 '한도요 서광수 장인'을 찾아서
서광수 명장의 전통가마 개요식 인기 비결
 
박익희 기자 기사입력  2019/04/28 [21:54]

  한국 최고의 달항아리 작품을 만드는 한도 서광수(72) 장인이 운영하는 한도요 개요식이 지난 27일 오전 11시 30분에 있었다. 개요식이란 전통 망댕이가마에서 도자기를 꺼내는 의식을 말한다.

 

▲ 지난 4월 27일 한도요 서광수 명장이 전통가마에서 막 꺼낸  백자매화조호를 들고  설명하는 모습   ©박익희 기자

 

흔히들 도자기를 도공의 혼과 흙과 물, 불의 예술작품이라 말한다. 누구도 1200℃ 이상의 고온에서 도자기를 구울 때 어떤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한다. 소나무 장작으로만 불을 지펴서 1200~1400℃의 뜨거운 온도로  구워질 때에 어떤 요변현상이 일어날지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도요 서광수 명장은 국가로부터 도자기 명장으로 인정받았으며, 경기도 무형문화재 사기장으로 지정받은 국내 최고의 달항아리 제조 기술을 인정받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도자기 장인이다.

 

▲ 한도요 달항아리는 문양이 없고 그저 젖빛깔의  보름달 모양으로 수수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박익희 기자

 

 이명박 대통령 재임 시절 남과 북이 통일을 염원하는 달항아리를 만들었다. 실제로 서광수 명장은 커다란 달항아리를 아래·위를 나누어 만들어 두 개를 이어붙여서 만든다. 이는 마치 두 나라가 더 큰 하나로 완전하게 거듭남을 상징한다.

 

이날 개요식에는 '전통 도자기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후원회 이해근 부회장이 도자기 전반에 대하여 도자기를 감상하고 감별하는 방법을 쉽게 강의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유튜브 경기데일리 영상 참조요)

 

▲  이해근 부회장이 '전통 도자기의 이해'라는 제목으로 도자기 감상법을 강의했다.   © 박익희 기자

 

이해근 선생은 도자기는 종류에 따라서 청자와 분청사기, 백자로 구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용하는 안료에 따라서 청화, 철사, 진사로 나누며, 조각 기법에 따라서 양각(陽刻), 음각(陰刻), 투각(透刻),상감(象嵌)으로 나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문양(紋樣)에 따라서 매화문(梅花紋), 죽문(竹紋), 연화문(蓮花紋), 운학문(雲鶴紋), 포류수금문(葡柳水禽紋), 당초문(唐草紋), 어문(魚紋), 목단문(牡丹紋), 국화문(菊花紋), 운용문(雲龍紋)  등으로 구분한다.

 

또한 도자기의 형태와 용도에 따라서 호(壺), 병(甁), 매병(梅甁), 편병(扁甁), 연적(硯滴), 주전자(酒煎子), 다완(茶碗), 사발(沙鉢), 향합(香盒)으로 나눈다고 설명했다.

 

개요식에는 한도 서광수 명장을 사랑하는 후원회(회장 이명순, 백산 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회원들과 동호인 50여 명이 참가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광수 명장의 개요식을 축하했다. 

 

후원회 회원은  가마에서 막 꺼내는 작품 감상을 하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우선 구입할 수 있는 특전을 누린다.  개요식 날에는 서광수 명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낸 회비로 뷔페음식을 제공하며 이들은 하루를 멋있게 즐기고 있었다. 한도요 개요식은  매 분기 마다 열린다고 한다.

 

▲ 한도요  개요식 장면과 작품들   © 박익희 기자

 

전통 망댕이 가마에서 도자기를 꺼낼 때 구경꾼이 볼 때는 아무 이상 없이 잘 만들어진 도예작품도 서광수 명장은 이 작품은 어디에 문제가 있다고 흠결을 지적하며 즉석에서 사정없이 망치로 깨어버린다. 그러면 구경꾼들은  "왜 깨느냐? 깨지 말아라!"고 아쉬운 탄성을 지른다.

 

명품 도자기는 모양과 색감, 문양으로 결정되기에 직접 만든 도공의 눈으로 감별하며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든다면 즉시 깨뜨려버리는 장인의 외고집에서 작품성에 대한 믿음이 가기도 했다.

 

▲ 한도요 전시실에 비치된 다양한  작품들     © 박익희 기자

 

교환 교수로 온  벨기에 출신 패티 후터스(PATTY WOUTERS) 도자작가는 서광수 명장의 작품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은 듯 벨기에에서 전시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패티 후터스 작가는 현재 계명대학교 미술대 도자기과 교환 교수로서 이천도자기축제장에 방문하여 이천시청 공무원 정수희씨의 안내로 이곳까지 왔다고 했다.

 

이천, 광주, 여주에 5월 12일까지 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알록달록 봄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나고 신록이 푸르게 물들어 가는 4월 하순  쾌청한 날에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 봄을 상징하는 새잎이 돋아나는 나뭇가지에 새 두마리가 사랑을 노래하듯 싱그럽다. 그래서 필자는 오늘의 작품상으로 이 작품을 선정한다.     © 박익희 기자

 

한도요 서광수 명장이 만든  다양한 도자 작품을 직접 감상하고  난 후라 예스파크에서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장은 웬지 모르게 허전한 마음이 들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작품을 즐기고 감상하기에는 200여 명의 도공이 개별 운영하는 전시장의 공간적, 시각적인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해보다는 주최 측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에 애쓴 모습이었지만 더 나은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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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28 [21:54]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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