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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맛집] '울진참가자미 횟집'의 인기 비결
좋은 재료로 만든 좋은 맛에 친절한 서비스와 넓은 주차장 등이 완비된 유명한 대구맛집
 
박익희 기자 기사입력  2019/09/12 [20:31]

고향은 언제나 마음 속에 남아있는 향수 같은 곳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조상의 산소에 벌초를 하러 내려온다. 어쩌면 장남이라는 운명때문인지도 모른다.

 

▲ 수성시장 근처의 울진참가자미 횟집 전경,  넓은 주차장이  완비되어 있다.    © 박익희 기자

 

자동차를 몰고 고향 대구가 가까워지자 전에는 느끼지 못한 감상과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르며 낯익은 산천을 보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친구는 벌초를 하러 갔다가 왕벌을 만나 119에 신고하고 무서워서 그만 중단하고 내려왔다고 한다.

 

약속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전화를 끊었다. 푸르른 팔공산을 바라보며 산등성이 골짜기 마다 숱한 사연과 함께한 친구의 얼굴이 떠오른다.

 

어쩌면 인간은 추억을 간직하고 사는 호모 사피엔스인지도 모르겠다.

달구벌이라 불리던 대구가 북으로는 팔공산을 병풍삼아 너른 벌판으로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에 넉넉한 고장으로 수많은 인재가 역사를  만들었으리라.

 

남쪽에는 비슬산이 가로막고 동서로는 금호강이 흐르고, 북에서 남으로는 낙동강이 흐른다.

이 달구벌이 대구라는 지명으로 불리고 역사의 중심에 섰던 시기는 고려왕조를 세운 태조 왕건으로부터이다. 왕건을 도운 여덟명의 공신을 기리기 위해 산이름 마저 팔공산이라 부르고 신의있는 고장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자랑스런 고향이다.

 

어느 고장이든 고을은 인물을 배출하고 인물은 고을을 빛낸다. 대구는 유별난 기후적 특징을 지닌 곳이다. 여름은 지독하게 덥고 겨울은 추운 지방이다. 여름이면 참가자미물회가 생각난다.

 

▲ 울진참가자미 횟집 메뉴     © 박익희 기자

 

서둘러  대구 수성시장 인근에 위치한 울진참가지미횟집(전화 : 053-744-5890) 은 손님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이 음식점은 전체 면적 350평에 실내 180평에 주차장이 170평 가량으로 종업원이 20명 되는 유명한 음식점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필자는 전국의 유명한 물회집을 여러 곳 갔지만 이곳 대구의  '울진참가자미횟집'이 자꾸만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 울진참가자미 횟집 김재근 사장     © 박익희 기자

 

그것은 김재근 대표(62)를 만나보니 비밀이 풀린다. 그는 30년 동안 음식점을 하며 산전수전 겪은 경험을 갖고 있었다. 김재근 대표는 "비결 아닌 비결은 우리 집은 재료가 좋습니다. 고추장도 3년 숙성된 고추장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김재근 사장은 "요즘은 불황이 심한 것 같다며 그래도 우리집은 괜찮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전국의 이름있는 물회집을 여러 곳 가보았으나 나는 이집이 좋다.

 

▲     © 박익희 기자
▲ 참가자미물회에 넣는 3년 숙성된 고추장과 반찬류    © 박익희 기자

 

▲ 울진스페셜      © 박익희 기자

 

 그래서 필자가 모임의 유사일 때는 시골 친구모임도 이곳에서 한다. 이 집을 다닌지도 수성못 근처에 있을 때부터이니 약 20년은 된것 같다

 

예로부터 울진은 가자미와 대게가 특산물이 나는 고장이다.

그는 항상 현장에서 솔선하고 있었다. 부인은 카운터에서  현장의 실상황을 지켜보고 손님의 취향과 특성을 잘알고 있다.

 

그냥 건성의 인사가 아니라 언제 다녀갔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 실내는 19개의 크고 작은 룸을 만들어 손님의 규모와 취향에따라 오붓한 분위기를 갖도록 배려하고 예약이 없이 오는 손님은 홀에 안내를 하고 있었다.

 

▲ 실내는 주방과 홀 및 크고 작은 방이 19개 있어 모임을 하기에 적당하다.     © 박익희 기자

 

한번 온 손님을 기억하고 반겨주는 자세는 서비스업의 기본이다.

특히 변하기 쉬운 손님의 마음과 기호를 파악하고 응대하기란 쉽지가 않다. 어쩌면 사람의 마음은 쉽게 변하는 존재인자도 모른다.

 

그런데 필자가 처음 만난 김재근 사장은 겸손한 사람으로 표면에 나서지 않으면서 전체적인 흐름이 원만하도록 만드는 사람이었다. 부인은 음식점내에 홀서빙과 손님의 기호에 맞추어 능숙한 조율을 해내고 있었다.

 

음식점이 음식의 맛이 좋아야 함은 기본이다. 좋은 식재료로 음식 고유의 맛을 살리고 청결하고 정성껏 장만한 음식을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에는 단골 손님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좋은 분위기에서 만족한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가자미는 아직 양식이 안되는 물고기이다. 그래서 가자미를 선호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한 겨울에 먹는 가지미 무침도 일미이지만 무더운 여름에 먹는 가자미물회는 환상적인 맛이다.

 

제대로 가자미 회를 맛보고 싶다면 수성시장 옆 울진참가자미 횟집을 가보길 자신있게 권한다.

 

울진참가자미물횟집 전화: 053-744-5890

주소 : 대구 수성구 들안로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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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12 [20:31]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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