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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성정동 '탱큐 카페'의 낭만을 찾아서
 
박익희 기자 기사입력  2019/11/03 [08:55]

천안 성정동 탱큐 카페가 오픈 된지 이제 120일이 넘었다. 그간 안산의 국민 가수 이시향씨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와 동호회 회원들이 성정동 탱큐 카페를 찾아 주었다.

 

▲ 국민가수 이시향님과 김영은 가수님이 카페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경기데일리

 

성정동 탱큐 카페에 들리면 100년도 더된 축음기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어디에도 없는 천사 그림이 그려져 있는 초기의 SP레코드와 1885년대의 베토벤 심퍼니 교향곡과 산타루치아, 크리스마스 캐롤 등 세월의 손때가 묻은 축음기에서 SP(Standard Play)레코드판으로 명곡을 즐길 수 있다.

 

▲  1890년대로 추정되는 옛날 축음기로 100년 전의 명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축음기는 문을 열고 닫는 것으로 볼륨 조절을 한다. © 경기데일리

 

태엽을 손으로 감아 그 레코드를 돌리자 놀랍게도 “돌아와요 소렌토”란 노래가 흘러나온다. 

  

Vid'o mare quant’è bello,
저 바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아라

Ispira tantu sentimento,
거기에는 많은 감상이 감돌고 있네

Comme tu a chi tiene a' mente,
사람들이 네가 하는 것처럼


Ca scetato 'o faie sunnà.
그들이 깨어 있을 때도 꿈을 꾸게 하는구나.

Guarda gua' chistu giardino
저 정원을 보아라


Siente, sie’ sti sciure arance:
그리고 오렌지의 향기를 맡아봐!

Nu profumo accussi fino
이렇게 향긋한 향내라니....

 

전기식재생기에 의한 분당 78회전의 10인치 판은 한 면이 3분20초 돌아간다. 12인치 판은 한 면에 약 4분30초 정도다. 원형의 판에 소리 골(Groove)을 새겨서 음을 기록하고 바늘을 이용해서 읽어내고 증폭하는 지금의 비닐판과 거의 흡사하다.

 

하지만 SP는 엄밀히 말한다면 비닐판이 아닌 셀락 (shellac: 동물성 천연수지의 일종)이다. 그래서 충격을 주면 깨진다. LP나 EP가 나오기 전의 어머니격의 음반이다. 1877년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주석으로 만든 원통을 이용해 진동판이 움직이는 것을 녹음했는데 이를 포노그라프(Phonograph)라고 불리며 레코드 역사의 서막으로 평가하고 있다.

 

▲ 1890년경에 발매된 것으로 유추되는 SP레코드는 한쪽면만 레코딩이 되어있고 반대편은 천사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으로 정확한 연대는 파악하지 못함    © 경기데일리

 

현대의 일상화된 원판형 레코드는 1887년 미국의 에밀 베를리너라는 발명가가 만든 그라모 폰을 기원으로 보고 있다. 그가 발명한 원판형은 복제가 쉽고 음질의 변형이 무결점에 가까운 놀라운 재생력을 갖고 있어 음반업계의 극찬을 받게 된다. 그 음반의 노래를 성정동 땡큐카페에서 들을 수 있다.

 

100년이 넘은 SP(Standard Play)음반에서 나오는 노래를 400여종의 각기 다른 핸드 페인팅 커피 잔 세트를 바라보면서 음악을 듣는 것은 낭만 그 자체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 지긋한 부부를 비롯한 젊은 연인들이 자주 찾는다. 수원, 안산, 안양, 청주를 비롯한 아산등지에서 물어물어 찾아와서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음악과 함께 입으로 말하는 이야기 거리 때문에 돌아갈 때는 머릿속에 추억을 새기고 간다.

 

처음부터 스토리텔링이 있는 카페, 지성을 나누는 카페, 예술과 함께하는 카페에서 고객과 함께 하겠다는 의도가 수많은 고객들의 도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9월 들어 오후 18시 부터는 예약된 단체손님에 한해서 하루 한 팀만 받고 운영하고 있다.

 

▲ 천안농협 주부대학 총동창회 기수별 간부와 김도희가수가 앤틱카페 땡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데일리

 

혹시 방문하고 싶은 분은 041-567-2609로 예약 하시면 된다. 찾아오시는 것도 T맵으로 041-567-2609나 “탱큐카페”를 치면 바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보는 기쁨과 듣는 즐거움은 물론 건강에 좋은 수제청으로 만든 생강차를 비롯하여 유차차, 대추차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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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3 [08:55]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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