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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칼럼] 금강산 강제관광을 염려한다
 
정재학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9/11/22 [10:06]
▲  정재학 칼럼니스트

그해 박왕자 씨의 총격 사망을 접한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2008년 7월 11일 그녀는 새벽안개 속에서, 그토록 아름답다는 금강산에서 죽음을 맞았다. 가엾은 여인, 그러나 그녀의 등 뒤에 총을 쏜 북한군도 여자였다.

 

그 당시 수많은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하고 있었다. 정부가 독려하고 심지어 관광 비용까지 지원해 주면서 장려하던 시절이었다. 금강산이 우리 관광으로 북적이던 시절, 새벽에 해변을 거닐던 그녀는 총을 맞아 죽었다. 관광객 외에 달리 판단될 수 없는 노년기의 여자였다.

 

가벼운 산책길에 나선 수건을 든 슬리퍼 차림의 관광객을 향해서 북한여군은 방아쇠를 당겼다. 서로가 따뜻한 손을 잡고 통일을 말해야 하는 우리에게, 그들은 다시는 그런 일이 없으리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작은 유감의 표명도 없었다. 죽음보다 더 경악스런 일이었다.

 

그리하여 이런 관광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국민적 반성이 일어나고, 마침내 금강산 관광은 문을 닫게 되었다.

 

북은 금강산 관광수입으로 핵을 만들고 있었다. 1인당 관광 대가로 총 비용의 절반을 받아내던 북한이었다. 그 많은 돈이 독재자의 통치자금으로 핵 개발비로 사용되었다는 것은 주지(周知)의 사실이었다. 팩트라는 뜻이다.

 

금강산 관광 하나로 무수한 돈을 챙기던 북한을 위해, 관광을 독려하던 정권과 인물들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그들이 문재인 정권과 서로 겹친다는 사실도 우리는 분명하게 알고 있다.

 

최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북한핵이 야기한 대북제재를 뚫고 금강산 관광을 강행하겠다고 하였다. 독재자를 위해 통치자금을 보내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만약 금강산 관광이 국민적 반대를 무시하고 시행된다면, 무슨 일이 생길 것인가를 한번쯤 생각해 보자.

 

우선 더불어 민주당의원들이 선발대로 갈 것이다. 그리고 좌파언론과 방송을 대동하고 가서 온갖 찬양성 화면과 발언을 내놓을 것이다.

 

다음으로, 좌파단체 인물들이 몰려갈 것이고, 이어 좌파교육감들은 학생수학여행을 장려할 것이다. 비용지원뿐만 아니라 기행문 작성대회 같은 갖가지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이 금강산을 찬양케 할 것이다.

 

그리고 무수한 돈이 흘러들어가고, 전교조를 비롯한 좌파단체는 북한학생들을 위한 다량의 물품을 보낼 것이다. 여기에 해외관광객까지 모집하여, 북한을 돕는다는 것이 우리의 추론이다.

 

그 결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효력을 상실하고, 우리 대한민국은 미국과 우방, 국제사회의 공적(公敵)이 될 것이다. 수출과 기업 활동과 외교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되는 일이다.

 

이런 결과를 우리 같은 민초도 아는데, 정권이 모를 리 없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이 금강산 관광을 강행하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일까.

 

필자(筆者)는 이들의 정체에서 간첩의 이미지를 보고 있다. 간첩은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북이 내려 보낸 남파간첩과 주사파 같이 이 땅에서 세뇌되어 자라난 자생간첩이 그것이다. 그리하여 필자(筆者)는 문재인 정권 주변에서 자생간첩의 냄새를 짙게 맡고 있다.

 

간첩이 아니고서는 지금의 언행을 이해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다. 통일을 위해서라고 강변(强辯)해도 마찬가지다. 통일은 독재자의 통치를 연장해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다. 통일은 독재자가 지휘해서 되는 일도 아니다.

 

우리는 금강산을 보지 않아도 잘만 살고 있다. 앞으로도 잘 살 것이다. 문재인 정권이 시도하는 강제관광은 우리가 입을 피해만 있을 뿐이다. 따라서 금강산 관광은 우리에게 독(毒)이 될 게 뻔하다. 더구나 어린 학생들까지 강제동원 되어서 독재자 통치자금을 대주는 짓에 이용되는 것은 절대 반대다.

 

평소 민주를 노래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정신차려라. 지금이 독재자를 보호하고 지켜야 할 때인가!

 

2019. 11. 22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 외부 필진 칼럼은 본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교원조합 중앙고문, 국가유공자, 데일리저널 편집위원, IPF국제방송 편집위원, US인사이드월드 편집위원, 전추연 공동대표
현재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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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22 [10:06]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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