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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의 사진향기] 관곡지 연꽃 소식 (24)
 
최병관 사진가 기사입력  2020/08/01 [10:24]

# 애완견은 목줄을 꼭.

연꽃이 불교의 상징이라고는 하지만 종교와는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라는 것을 관곡지에서 느끼게 된다. 연꽃이 피어나는 수는 줄어드는 데 연꽃을 보러 오는 사람은 더 많은 것 같다. 특히 연꽃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여성들이 많은 것을 보면 연꽃처럼 예쁘게 찍히고 싶은 게 여성들의 마음인 것 같다. 

관곡지에는 야생오리와 쇠물닭이 살아가는 보금자리다. 사람이 다니는 길을 아장아장 걸어 다니기도 하고 길가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관곡지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풍경이다. 그런데 강아지를 끌고 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관곡지에서 강아지를 풀어놓고 다니는 것은 야생 동물을 쫓아버리는 것이다. 

강아지가 오리들을 보는 순간 짖어대거나 쫓아간다. 오리가 놀라서 날아가는 것은 당연하다. 연밭에 강아지를 끌고 오되 절대로 풀어놓아서는 안된다. 또한 연꽃이나 연밥을 꺾어가는 것은 모두 아이들이 아닌 어른들이다. 오죽하면 연 농사짓는 분이 연밭 중간중간에 연꽃이나 연밥을 꺾어 가면 ‘형사고발’을 할 수도 있다는 문구를 걸어놓았을까. 범죄 중에서 농작물 절도는 그 형이 무겁다고 한다.

연꽃은 눈으로 보는 것이지 꺾어가라는 것이 아니다. 연밭을 잘 관리하는 시흥시와 연 농사를 짓는 분에게 감사를 드려야 하며, 연꽃을 보러 오는 사람과 사진을 찍으러 오는 사람 모두 내 집 정원에 핀 꽃이라고 생각하는 성숙된 의식이 필요하다.

* 연밭에 강아지를 끌고 와서도 안되지만, 강아지를 풀어놓는 것은 더욱 안됩니다.

 

▲     © 최병관 사진가
▲     © 최병관 사진가
▲     © 최병관 사진가

 

* 연꽃이 더욱 아름다운 것은, 연근, 꽃, 연밥, 연잎, 하나도 버리는 것 없이 모두 사람들이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떠난다는 데 있습니다.  

 

▲     © 최병관 사진가

 

  * 수련

▲    © 최병관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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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01 [10:24]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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