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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조 문화칼럼] 여자골퍼 이미림 선수의 '메이저 우승' 쾌거
ANA인스피레이션에서 이미림 선수 우승
 
권해조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20/09/21 [13:09]
▲ 권해조 예비역장성, 한국국방외교협회 고문     

지난 9월 10~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 미션힐 골프장에서 실시한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피레이션에서 이미림(30) 선수가 우승하여 첫 메이저 퀸이 되었다. 이번 이미림 선수의 쾌거는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울했던 골프 팬들과 우리나라 여자 골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골프가 비록 무관중 경기였지만 필자는 밤잠을 설치며 결승전 생중계를 보았다. 이미림 선수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미국의 넬리 코다(22) 선수에게 2타 뒤지고 있었으나 가볍게 칩샷을 날린 것이 홀컵에 들어가 이글(Eagle)을 하여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넬리 코다와 캐나다 브룩 헨더슨(23)과 3명이 연장전에 나가서 침착한 플레이로 우승컵을 획득하였다. 특히 이미림 선수는 마지막 6번 홀과 16번 홀에서 칩샷 버디를 포함하여 18번 홀에서 칩샷 이글까지 하여 행운이 따른 것 같다. 

 

 미국 여자프로 골프대회에는 매년 35~40여 개가 열린다. 그리고 메이저 대회는 6개로 미국본토에서 4개,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 2개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프랑스 에비앙 대회는 취소되고 미 본토 것도 연기되어 실시하고 있다.

 

다행히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LPGA AIG 위민스 오픈(전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지난 8월 20~23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렸고,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피레이션이 지난 9월 10~13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렸다. 앞으로 세 번째 메이저인 KPMG 위민스 챔피언십이 10월 8~11일 미국 펜실베니아 아로니 밍크GC에서 열리고, 마지막으로 US 여자오픈이 12월 10~14일 휴스턴 챔피언GC에서 열릴 예정이다.   

 

▲  ANA인스피레이션에서 이미림 선수가 우승한 모습   

 

  이번에 우승한 이미림 선수는 2009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데뷔하여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24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두 차례만 톱10에 진입하는 부진을 보여 세계 랭킹 94위로 떨어졌다. 그래서 골프를 그만둘까 고민을 했지만, 김송희 코치의 레슨을 받으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미림 선수는 이번 우승상금 46만 5천 달러(약 5억5천만원)로 단번에 세계 상금랭킹 7위로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 여자골퍼는 8월 24일 현재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을 비롯하여 박성현(3위), 김세영(6위). 박인비(8위), 김효주(10위) 등 10위권에 5명이나 있다. 그러나 매년 10~15회 우승 등 좋은 실력을 보였으나 올해는 아직 실력을 발휘 못 하고 지금까지 11회가 열렸는데 3회 우승을 하였다. 박희영 선수가 지난 2월 6~9일 호주 빅토리아주 서틴스 비치에서 열린 LPGA ISPS 빅 오픈에서 우승하였고, 박인비 선수가 2월 14~17일 실시한 호주여자오픈 ISP에서 우승하고, 이번에 이미림 선수가 세 번째 우승을 획득하였다. 

 

 올해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골프계에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관광객 입장 없이 무관중 경기로 골프협회도 손해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활동도 극도로 제한받고 있다. 특히 골프를 좋아하는 관광객이나 경기를 실황 중계하는 방송국도 마찬가지다.

 

 이미림 선수는 게임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하루에 칩인 세 번은 골퍼 인생 처음이며 결승전에서 “2위만 하자, 버디만 하자”라는 생각뿐이었다고 했다. 흔히 골퍼들은 마음을 비우라, 욕심을 버려라 한다. 이것이 이번에 우승을 가져온 열쇠로 보이며,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큰 교훈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회가 어지럽고 삭막한 시기에 국민에게 기쁨을 주고 국위를 선양한 이미림 선수의 활약과 메이저 등극을 축하하고, 한국여자골퍼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투혼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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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1 [13:09]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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