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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수원화성 연날리기' 성료
연날리기로 코로나 시름을 훨훨 날려 보내며 동심의 세계로 가다.
 
박익희 기자 기사입력  2020/10/05 [10:18]

추석연휴와 개천절이 겹친 지난 3일 수원화성에서는 연날리기 행사가 열려 멋진 볼거리를 선사했다.

 

▲수원화성 창룡문 광장 하늘에 수놓은 수많은 연들 모습    ©박익희 기자

 

이날 오후 수원화성 창룡문 광장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나왔다. 바람은 초속 2~3m정도로 약한 편이었다. 연날리기 하는 사람이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은 비눗물 방울을 만드는 사람, 연인과 가족이 나와 선선한 날씨에 추석연휴를 즐기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건너편 활궁장에도 관광객이 많았다. 성곽을 걷는 관광객도 엄청 많았으며 이들은 다양한 대형연이 날으는 장면을 사진에 담고 있었다. 

 

옛부터 '구경 중에는 사람구경이 제일'이라 했다.  추석연휴를 맞았지만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서 고향방문, 성묘도 제한하고, 모임을 자제하라는 민족 최고의 명절이 '이상한 명절'이 되어버렸다.

 

▲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에게 무료로 연을 나누어주니 좋아하는 모습, 이들 중에 연날리기 체험 수기를 보내주면 경기데일리를 통하여 포털 사이트에 게재와  별도의 선물 <세상을 보다> 책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 박익희 기자

 

수원화성 연날리기 하는 가운데 누군가 신고를 했는지 연을 판매하느냐고 경찰이 단속을 나왔다. 또한 불법주정차 단속을 나와 스티커를 발부했다. 전통 민속놀이 재현을 위해서 양부모와 함께한 가족에게 선착순 연을 나눠주고 있다고 설명을 하니 그냥 가버렸다.

 

수원화성 연날리기는 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행사이고, 주최자인 경기데일리는 안전과 코로나 19 방역에 신경을 쓰고 발열온도체크기, 손소독제, 마스크, 연날리기 홍보물 등을 준비했고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다.

 

그런데 공짜는 누구나 좋아하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공짜연을 받기위해 1시간 여를 다른 사람에게 주지말라며 아이와 아버지도 없는데 달라고 떼를 쓰는 모습에서 인간의 심리와 욕망의 단면을 엿보았다.

 

아무턴 창룡문 광장 하늘에는 약 200~300개의 연들이 바람을 타고 하늘을 날았고, 4세 정도의 어린이로부터 80세의 어른들까지 연날리기 몰입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연날리기 재미에 빠졌다.

 

▲독수리연에 '힘내라! 대한민국과 와 코로나 아웃을 달고 날아오른 연과 천사연에 '평화통일 기원 수원화성 연날리기' 현수막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     © 박익희 기자

 

무엇보다 코로나 19가 이땅에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코로나19 아웃', '수원화성 사랑해요' '평화통일기원 수원화성 연날리기'등의 현수막을 달고 하늘로 솟구치는 장면은 한마디로 장관이다.

 

천사연, 태극연, 대형 잉어연, 스턴트연, 코브라연, 가오리연, 봉황연, 독수리연, 바둑이연, 델타연, 배트맨연 등이 창룡문 하늘에 가득하다. 그야말로 수원화성의 새로운 볼거리이고 누구나 좋아하는 민속놀이임으로 이를 계승하는 일은 보람있는 있는 일이다. 모두가 연날리기로 코로나 시름도 훨훨 날려 보내며 동심으로 돌아갔다.

 

▲ 국규환(80) 연사가 방패연 실을 연결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모습     © 박익희 기자

 

최고령 국규환(80)선생은 연실을 묶는 방법과 연의 균형이 안맞아 떨어지면 그 원인을 가르쳐주고 고쳐주었다. 수원얼레회 박재수 고문도 얼레와 연을 연결시키는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주었다.

 

강희갑 사진작가는 커다란 사진기로 이런 장면을 열심히 촬영했으며, 수원시홍보기자단 이묘일씨도 취재를 나왔다.

 

경기데일리는 연날기리를 기획한 주최사로서 이날 날릴 연종류를 사전에 조율을 했다. 한철우 총무와 국규환씨는 방패연의 대가답게 방패연 날리는 솜씨가 신기에 가깝다. 연을 높히 띄웠다가 갑자기 하늘하늘 떨어지다가 방향을 좌측으로 또는 우측으로 급하게 방향을 바꾸는 묘기를 선보였다. 요리조리 다른 사람이 날리는 연실들을 피해 날리는 기술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 분들은 연을 직접 만들어 선보였다.  

 

▲ 수원얼레회 한철우 총무가 직접 만든 홀로그램으로 만든 방패연, 그가 날리는 방패연 솜씨는 신기한 솜씨를 자랑한다.     © 강희갑 사진작가

 

수원시 CI 성곽을 형상화한 홀로그램 방패연을 날렸고, 국규환 선생은 치우상 방패연을 날렸다. 

 

국규환 선생은 건너편 가게에서 구입한 방패연이 자꾸만 고꾸라지는 장면을 발견하고는 부모와아이를 앉혀두고 그 원리를 설명해주어 민속놀이 재현이라는 금번 수원화성 연날리기의 취지를 만족시켰다. 어제는 시흥갯골공원에서 연싸움으로 준우승하여 상금을 탓다고 넌지시 자랑을 했다. 그분은 "나보다 우수한 고수들이 많다"고 겸손해 한다. 

 

▲  수원화성 연날리기 행사에 성원하는 영세상공인과 단체들    © 강희갑 사진작가

 

코로나로 영세상공인을 위한 격려차원에서 용인 상현동의 중국음식점 진래(진라이, 전화 031-216-2700), 영동시장의 남강 진주냉면(031-247-5656), 양평 화양리 피순대식당(031-775-4433)이 연날리기에 후원을 했고, 이들 업소가 번창하기를 기원하며 독후리연에 매달아서 연을 날렸다.

 

또한, (사)한국출산장려협회 박희준 이사장과 좋은 사람들의 벽화가 김영수, 성악가 박무강 씨도 연날리기 성원을 보냈다. 모두가 연날리기를 하며 멋진 추억을 만들며 행복하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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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05 [10:18]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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