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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칼럼] 통일 전략(3)
 
정재학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20/10/14 [10:26]
▲  정재학 칼럼니스트

역설적이게도, 필자(筆者)는 현 대한민국의 발전은 분단에서 나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것도 전쟁을 통해 생사(生死)를 가른 분단이기에 지금의 발전이 가능했다고 본다. 지난 시절을 되돌아볼 때, 통합에너지보다 분열과 충돌의 에너지가 더 강렬하게 우리 사회를 움직였기 때문이다.

 

전쟁을 통해 죽음의 맛을 본 우리는 시련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6.25의 폐허에서도 삽과 괭이를 놓지 않았고, 비록 가난했으나 영혼만큼은 깨어있었다. 그리고 죽도록 일을 했다. 그동안 북이 저질러온 약 30만 건에 이르는 크고 작은 도발은 생존에 대한 간절함을 자극하였다고 본다. 그리하여 우리는 항상 깨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조국근대화의 시절, 안일과 게으름은 사회악이었다. 죽음에서 살아난 우리는 새마을 운동에 매진하였고, 교육을 일으켜 미국과 선진국을 배웠으며, 한강의 기적을 완성하면서 오늘날의 작은 부흥을 이루었다.

 

통일이 민족부흥의 연장 선상에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것이 한없는 딜레마 속에 존재하기에, 다만 고민(苦悶) 중에 있을 뿐이다. 우리가 가슴을 앓으며 기다리고 생각하는 통일은 희망이며 신앙일 수 있다. 민족이 서로의 가슴에 총을 겨눌 일이 없어진다는 것은 소중한 축복일 것이다.

 

그러나 무려 5000조에 이른다는 통일 비용, 그리고 노예화된 2500만 북한 주민들의 세뇌된 머릿속은 통일을 어렵게 한다. 북한 주민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는 노예로서의 타성에 젖어있다면, 통일이 되어도 남북은 서로 동화(同化)될 수 없다.

 

더구나 중국과 일본은 통일을 직접적으로 방해하고 있고, 심지어 일본은 남북이 전쟁을 일으키기를 바라고 있다. 군수물자보급기지를 담당하여 침체된 일본경제를 다시 일으키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일본의 가증스런의도에 침을 뱉고 싶으나,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북한이 김씨일족의 통치체제를 버릴 의향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통일은 하기도 안하기도 어려운 딜레마 속에서 헤매고 있다는 것이 지금 한반도의 불안정한 형국이다.

 

문재인 정권은 끝없이 대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북이 이익 없는 대화에 응할 까닭이 없다. 그들이 위기에 처할 때 비로소 대화의 창문을 열었던 과거의 사례는 무수히 많다. 남북대화 복원을 말하는 지금 북한은 개성연락사무소를 파괴하였고, 우리 국민을 향해 총을 쏜 결과 대다수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을 외면하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북한 내부는 기근에 휩싸이고, 군부끼리의 충돌로 분열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위기가 몰려오고 있음이다.

 

그러나 북의 대남공작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북한 방송은 남의 간첩들에게 보내는 난수표를 알리고 있었다. 문재인 정권의 대국민사기극, 즉 적화(赤化)를 평화로 속이는 작업도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그러기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에 이르기까지 북핵 완성과 수호에 앞장섰던 종북무리들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어야 한다. 내부(內部)의 적(敵)들이 아니던가. 그래서 통일은 요원한 것이다.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이라면 모를까. 북한 주도의 통일에 찬성할 사람은 오직 주사파와 남파간첩 외에는 없을 것이다. 설마 문재인 정권을 지지한다고 해서, 전라도 호남이 북한 주도의 통일에 찬성하리라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니리라.

 

1국가 2체제의 허구는 이미 홍콩에서 겪은 바 있다. 그것이 가능하리라는 생각 역시 주사파와 남파간첩들 외에는 하지 않는다. 이러한 허구를 평화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에게 들이대는 문재인 정권은 과연 정체가 무엇일까.

 

북한 붕괴 시에, 중국은 5개국 분할통치를 주장한 바 있다. 그리하여 북이 무너지면,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미국, 일본, 대한민국이 조각조각 나누어 분할통치하는 시대가 열릴지 모른다. 이건 다시 시작되는 비극이다. 물론 분할통치가 진행되는 동안 세뇌된 북한주민들이 깨어나는 효과도 있겠지만, 통일은 더욱 멀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보수는 어떤 통일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는 것일까. 필자(筆者)의 판단으론 이 무기력한 정당이 통일론까지 준비하고 있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직 북한이 망하는 것만을 바란다면, 보수는 차기 정권을 담당할 수 없다. 북한을 멸망시켜 김씨일족이 도륙을 당하고 남한 내부의 간첩들을 소탕하는, 그 시원한 복수를 통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짓이다.

 

지금 북한은 정권 붕괴를 막기 위해 혈안이 된 상태다. 그들도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유엔제재로 궁지에 처해있는 북한을 자극하여 분란을 자초할 필요는 없다. 지금의 문재인 정권처럼 뒤로 몰래 마스크도 진단키트도 주면서 시간을 벌고, 그동안 자주국방을 완성하는 것이 옳다. 쌀도 주고, 금강산관광도 다시 열자고 나서는 상황 속에서 북이 도발을 할 까닭이 없다. 화전양면(和戰兩面)의 전략이다.

 

숨은 의도야 어떻든, 문재인 정권의 화전양면 전략은 옳을지도 모른다. 다만 보수의 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필자(筆者)의 걱정이다. 이 모양이니 국민들이 어떻게 보수를 믿고 정권을 맡기겠는가.

 

필자(筆者)는 통일문제에 발상을 달리해야 한다고 본다. 북과의 직접적인 남북통일이 어렵다면, 그것보다는 몽골과의 연합국가를 먼저 성사시키는 것이 어떻겠는가. 몽골과 연합한 연방제 국가. 우리의 기술과 몽골의 지하자원을 연합하여 현재 한반도의 답답한 상황을 타파하자는 것이 필자(筆者)의 생각이다.

 

역사적으로도 칭기스칸은 발해 대조영의 집안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고구려의 후손인 것이다. 언어 역시 보통명사에 관한 한 공통점이 많다. 그러므로 몽골과 한국이 연합국가로 성공한다면, 북한과도 연합국가의 일원으로 동참을 권할 수 있지 않겠는가. 바로 이점, 전환시대의 논리로 판단하여도 좋다.

 

여기에 자국(自國)의 동전에 단군왕검을 새겨넣은 카자흐스탄도 우리 민족의 일원이라고 본다. 언어는 민족을 낳는 법이다. 알타이 민족의 연합국기론은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단군민족의 대동단결을 목표로 거대한 연합국가가 나타나게 되면, 북한도 고립을 피하여 합류하게 될 것이다. 북한도 대세를 따를 것이고, 그 집요한 적화통일론은 물 건너 갈 것이다. 당연히 주사파 역시 생명을 다하고 사라지리라.

 

필자(筆者)는 통일에 관한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다. 보수와 야당에게 몽골과 카자흐스탄, 대한민국의 대(大)연합국가를 제안한다. 통일에 대한 고정된 관념과 적개심(敵愾心)으로부터 벗어나서, 새로운 시각과 발상으로 통일정책을 수립하라는 것이다.

 

작고(作故)하신 황장엽 선생께서 남긴 말이 오늘따라 이렇게 심금을 울릴 수가 없다.

 

“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둠을 밝힐 수 없다.”

 

2020. 10. 14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 외부 필진 칼럼은 본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교원조합 중앙고문, 국가유공자, 데일리저널 편집위원, IPF국제방송 편집위원, US인사이드월드 편집위원, 전추연 공동대표
현재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회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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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14 [10:26]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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