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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의 사진향기] 늦가을 청남대에서
 
최병관 사진가 기사입력  2020/11/12 [10:04]

‘청남대는 남쪽의 따듯한 청화대’라는 의미로 건설되어 1983년부터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다가 2003년 4월 18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일대’에 조성된 청남대는 10명의 전직 대통령 동상과 임시정부 대통령 분들의 동상이 세워져있다. 승용차 입장은 반드시 사전 온라인 결재를 해야 바로 입장할 수가 있다.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깊은 곳이기도 하다. 

가을 끝자락의 청남대를 들어서자마자 국화향기로 진동을 했다. 단풍이 곱고 대청호수의 반짝이는 은빛 물결이 동화 속 마을에 와있는 듯 착각을 할 만큼 아름다웠다. 골프장으로 사용했던 잔디밭도 공개되었으며 골프 카가 다니던 길을 여유롭게 걸어가는 즐거움도 있다.

역사의 인물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동상으로 다시 세워져 있는 청남대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 이 나라 전직 대통령들은 감옥을 가거나 불행한 삶을 마감해야 하는지 너무나 안타까웠다. 되풀이되는 대통령의 불행을 언제까지 안고 갈 것인지 가슴 아프다. 

보복은 다시 보복을 부르고 결국 되풀이되는 이 나라 정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햇살 따가운 청남대 벤치에 앉아 대청호를 바라보며 간절히 기도를 했다. 다시는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거나 불행한 일이 없도록 해 달라는 마음속 기도였다. 어진 임금이 그리운 세상이다.

* 불행한 역사는 다시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며 걸었다.

▲     © 최병관 사진가
▲     © 최병관 사진가
▲     © 최병관 사진가

 

* 고운 단풍도 영원하지 못하다는 것을 청남대에서 느낄 수가 있었다.

▲     © 최병관 사진가

 

* 단풍으로 물든 나무 아래 멋진 푸른 소나무가 굳건히 서있는 것을 바라보면서, ‘이 나라 대통령도 저런 소나무가 되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걸었다 

▲     © 최병관 사진가

 

* 대청호의 은빛 물결 따라 억새도 은빛으로 물들었다.

▲     © 최병관 사진가

 

* 쇠창살 너머 단풍도 곱게 물들었다.

▲     © 최병관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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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12 [10:04]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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