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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관의 사진향기] 수원화성 그리고 팔달산
 
최병관 사진가 기사입력  2021/03/03 [13:23]

 수원에서 J 작가 외 2사람의 사진전이 있다고 해서 공직에서 정년퇴임한 후 사진 공부를 하는 K 국장과 동행했다. 이번에 전시를 하는 J 작가는 야무진 여성작가다. 주부로서 그 바쁜 와중에도 늦은 나이에 사진을 전공할 만큼 적극적인 여성이다. 내 작업실에 J 작가를 비롯해서 5명의 여성작가가 방문을 했을 때 유독 사진에 열정이 넘쳐나고 진지한 대화 속에서 그를 눈여겨보게 되었다. 그런 그가 전시를 한다고 해서 어떤 사진을 걸었을까 궁금했다.

K 국장이 손수 운전을 했다. 마침 갤러리가 수원화성 근처에 있어서 경기데일리 박익희 대표와 갤러리에서 만나기로 했다. 갤러리는 아담했다. 세 명의 작가는 저마다 다른 주제로 벽에 걸었다. 관람을 마친 후 카페 2층으로 올라가 사진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박익희 대표는 언론인답게 모두 녹음을 했다. 심지어 내 말 한마디는 사진 책이라고 했다. 특히 사진은 선, , 색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 내심으로는 J 작가가 사진에 더 집중해서 훌륭한 여성작가가 되길 소망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박익희 대표의 안내로 수원화성과 팔달산을 둘러보기로 했다. 한마디로 수원화성은 수원시민들의 자존심이요 자랑거리였다. 말이 필요 없었다. 게다가 깊은 역사가 배어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수원화성을 단 몇 시간 만에 알려고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런 수원화성을 처음으로 둘러본다는 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했다.

팔달산으로 이어진 성곽을 따라가다 보면 붉은 홍송이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듯했다. 솔향기가 진동을 했다. 성벽 돌 하나하나에도 역사가 배어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 성벽을 휘감고 살아온 소나무는 역사의 산증인이었다. 나는 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팔달산도 산이기 때문에 종주를 포기하려고 했으나 박익희 대표의 안내와 해설로 많은 공부가 되었다.

태양이 붉은 노을을 뿜어대기 시작했다. 산성과 붉은 노을이 잘 어울리는 풍경이다. 주위가 어두워지면서 산성에 불이 켜졌다. K 국장에게 야간촬영 교육을 했다. 박익희 대표도 궁금한 게 꽤나 많은 것 같았다. 신기하다는 표정이었다. 주위가 깜깜해서야 돌계단에 주저앉았다. 산성 길 따라 16,500보를 걸은 것이다. 무리한 것 같았다. 하지만 즐겁고 보람 있는 하루였다.

 

▲ 수원화성 동북포루9각건대)와 노을    © 최병관 사진가


▲ 수원플라잉과 동이포루의 까치     © 최병관 사진가
▲     © 최병관 사진가
▲     © 최병관 사진가
▲     © 최병관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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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관 사진가

 

▲     © 최병관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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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병관 사진가

 

▲     © 최병관 사진가


* 운전을 해주시고 저녁까지 대접해 주신 K 국장님과, 산성 안내와 해설을 해주신 박익희 경기데일리 대표님, 그리고 차를 대접해 주신 J 작가님 카페 뒤뜰에 하얀 매화 꽃망울을 보는 것만큼이나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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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03 [13:23]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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