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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48] 演奏(연주)
 
데스크 기사입력  2021/03/24 [08:29]

演 奏

*펼칠 연(水-14, 4급) 

*곡조 주(大-9, 2급)

 

‘실내에서는 실내악이 은은하게 연주되고 있었다’의 ‘연주’는? ➊戀主 ➋聯珠 ➌連州 ➍演奏 ➎筵奏. 답은 ➍. 이렇듯 한자는 뜻에 따라 각각 달리 쓴다. 그래서 표의문자라고 한다. 오늘은 ‘演奏’란 두 글자를 야금야금 씹어 보자. 예전에 ‘풍선 껌’ 씹듯이!

 

演자는 ‘길게 흐르는 물’(a long stream)이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氵=水)가 의미요소이고, 寅(삼가할 인)은 발음요소인데 縯(길 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후에 ‘널리 펼치다’(stretch widely), ‘펼쳐 보이다’(perform; play)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奏자는 두 손으로 피리 같은 악기를 들고 있는 모습에서 유래된 것으로 ‘두 손으로 받들다’(hold up with two hands)가 본뜻이다. 漢代(한:대) 이후로 그 자형이 크게 변모됐다. ‘연주하다’(perform; play), ‘곡조’(tune, melody) 등으로도 쓰인다.

 

演奏(연:주)는 ‘어떤 곡조[奏]를 악기로 펼쳐[演] 보임’을 이른다. 예수보다 약 300살 많은 순자(기원전 313-238)의 음악론을 들어보자. 

 

“음악 소리는 사람의 마음속 깊이 파고들기에, 

 사람들을 교화시키는 데도 효과가 매우 빠르다.”

 聲樂之入人也深성악지입인야심, 

 其化人也速기화인야속- 荀子.

 

● 글쓴이: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첨언] 

  죽을 먹을 때는 숟가락이 좋고, 

  면을 먹을 때는 젓가락이 좋다.

  그리고    

  음을 잘 읽는 데는 한글이 좋고, 

  뜻을 잘 아는 데는 한자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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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24 [08:29]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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