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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49] 妖怪(요괴)
 
데스크 기사입력  2021/03/25 [08:09]

妖 怪

*요사할 요(女-7, 2급) 

*이상할 괴(心-8, 3급)

 

일반 국어사전에서 ‘요괴’를 ‘요사스러운 귀신’이라 풀이한 까닭을 이해하자면 ‘妖怪’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속뜻이 풀이된 국어사전이 좋다.

 

妖자는 여자[女]가 고개를 약간 옆으로 삐딱하게 한 채 서 있는[夭] 모양으로 ‘아리땁다’(lovely) ‘요사스럽다’(capricious; treacherous; weird) ‘섹시하다’(sexy)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물론 夭(젊을 요)는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셈이다.

 

怪자는 ‘이상하다’(strange)가 본뜻인데, 의미요소로 왜 ‘마음 심’(心=忄)이 쓰였을까? ‘이상하다’는 판단은 마음먹기에 따라, 즉 주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인가 보다. 오른 편의 것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妖怪는 ‘요사스럽고[妖] 괴이함[怪]’이 속뜻이다. 요사스러워서 좋을 게 없다. 덕행과 정의가 좀 더딜 수는 있어도 끝내는 이긴다. 2천 년 전의 명언을 들어보자.

 

“요사스러운 것이 덕을 이기지 못하고, 

 그릇된 것이 옳은 것을 해치지 못하는 것은 

 하늘이 내린 법이다.”

 妖不勝德요불승덕, 

 邪不伐正사불벌정, 

 天之經也천지경야 

 - 한나라 王符왕부(BC 85-143).

 

● 글쓴이: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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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3/25 [08:09]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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