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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55] 海峽(해협)
 
데스크 기사입력  2021/04/02 [08:03]

海 峽

*바다 해(水-10, 7급) 

*골짜기 협(山-10, 2급)

 

‘육지와 육지 사이에 있는 좁고 긴 바다’를 일러 ‘해협’이라고 한 까닭을 한글로는 알아낼 수 없다. 한글은 표음문자이기 때문이다. 표의문자인 한자로 쓴 ‘海峽’이란 두 글자를 분석해보면 뜻을 금방 찾아 낼 수 있다.

 

海자는 ‘물 수’(水=氵)가 의미요소이고, 每(매)는 발음요소였는데 음이 약간 달라졌다. 이것은 洋(바다 양)보다는 좁은 개념으로, ‘육지에 붙어 있는 바다’(近海, the near seas)를 가리킨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넓은 바다는 ‘洋’ 또는 ‘遠洋’(원:양, an ocean)이라 한다.

 

峽자는 두 산 사이에 끼어 흐르는 ‘물길’(waterway)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뫼 산’(山)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夾(낄 협)은 발음과 의미를 겸하는 요소다. 후에 ‘골짜기’(a ravine; a gorge)를 뜻하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다.

 

海峽(해:협)은 ‘바다[海]에 형성된 골짜기[峽] 같은 지형’이 속뜻이다. 앞에서 본 지리학적 정의는 이러한 속뜻을 알면 금방 이해가 된다. 사람도 겉으로는 속을 알 수 없다. 오늘은 명나라 때 유명 작가였던 한 선비의 명언을 소개해 본다. 

 

“사람을 생김새로는 알 수 없고, 

 바다를 됫박으로는 잴 수 없다.”

 人不可貌相인불가모상, 

 海水不可斗量해수불가두량 - 馮夢龍풍몽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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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4/02 [08:03]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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