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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866] 採掘(채굴)
 
데스크 기사입력  2021/04/13 [08:06]

 採 掘

*캘 채(手-11, 4급) 

 

*팔 굴(手-11, 2급)

 

‘인원과 장비가 딸려 채굴에 어려움이 있다’의 ‘채굴’을 아무리 여러 번 읽어 봐도 뜻을 알아낼 수는 없다. 한글은 표의문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표의문자로 바꾸어 쓴 ‘採掘’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풀이해 본다. 

 

採자의 본래 글자는 采(채)다. 이것은 나무의 과일을 따는 모습을 본뜬 것으로 ‘따다’(pick)가 본래 의미다. ‘손톱 조’(爪)는 ‘손 우’(又)의 변형으로 의미는 똑같이 ‘손으로 하는 동작’과 관련이 있다. 후에 의미를 더욱 분명히 하기 위해서 ‘손 수’(手→扌)가 첨가된 採자가 만들어졌다. ‘캐다’(dig out)는 뜻으로도 쓰인다. 

 

掘자는 ‘파다’(dig out; excavate)는 뜻을 위해서 고안된 글자다. 손 없이는 땅을 팔 수 없기에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屈(굽을 굴)은 발음요소다. 물론 땅을 팔 때는 허리를 굽히기 때문이라고 연상해볼 수도 있겠다. 

 

採掘(채:굴)은 ‘광물 따위를 캐내기[採] 위하여 땅을 팜[掘]’을 이른다. 채굴과 상관이 있는 명언을 사방팔방으로 물색해 보았더니, 마침 한나라 때 문학평론가가 남긴 아래와 같은 말이 있었다. 

 

“옥을 캐는 사람은 

 돌을 깨트려서 옥을 빼내고, 

 인재를 뽑는 사람은 

 악한 자를 버리고 착한 이를 취한다.’

 採玉者破石拔玉채옥자파석발옥, 

 選士者棄惡取善선사자기오취선 - 王充왕충.

 

● 글쓴이: 성균관대 명예교수

   <속뜻사전>(앱&종이) 편저,

   <선생님 한자책> 저자.

   논어&금강경 국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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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4/13 [08:06]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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