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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조 칼럼] 구국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1가지 생활신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6주년 기념일에 영웅을 추모하며
 
권해조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21/04/27 [05:00]
▲ 권해조 예비역장성, 한국국방외교협회 고문     

내일 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 476주년이 되는 날이다. 충무공은 1545(乙巳年) 음력 3월8일 자시(子時)에 한성 마르내골(乾川洞)에서 태어났다.

 

자(字)는 여해(汝諧)이며 중국 고대 성군인 순(舜)을 모범한다는 뜻에서 순신(舜臣)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본관은 덕수(德水)이며, 보성군수 방진(方震)의 딸과 결혼하였다.
 

충무공은 22세에 무예를 배우기 시작하여 28세(1572년, 선조 5년)때 훈련원별과에 응시하였으나 낙마(落馬)로 낙방하여, 32세(1576년) 식년무과에 급제하여 함경도 동구비보(童仇非堡)의 권관(權管, 종9품)에 임명되면서 관직생활을 시작하였다.

 

그 후 33세(1579년)에 훈련원 봉사(奉事:종8품), 충청병사 군관을 거쳐, 36세(1582년) 고흥 발포(鉢浦) 수군만호(水軍萬戶)로 최초 수군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발포만호 부임 18개월 만에 서익(徐益)의 모략으로 파면되었다. 넉 달 후 훈련원 봉사로 복직되어, 39세(1582년) 때 건원보(乾原堡) 권관(종7품)에 종사하다가 40세(1584년) 부친별세로 휴직했다.

 

▲ 충무공 이순신 장군 표준 영정     © 경기데일리

 

42세(1586년)때 사복시(司僕寺) 주부(主簿:종6품), 조산보(造山堡) 만호(萬戶)가 되었고, 43세(1587년)에 녹둔도(鹿屯島) 전둔관(屯田官)을 겸하면서, 북병사(北兵使) 이일(李鎰)의 모함으로 파직되어 1차 백의종군을 하게 되었다.

 

공은 다시 45세(1589년)에 정읍현감(종6품)을 거쳐 임진왜란이 발발 한해 전인 47세(1591년)때 유성룡 대감의 추천으로 전라좌수사(정3품)가 되어 1592년(임진년) 5월 4일 제1차 옥포(玉浦)해전을 시작으로 6월3일 당포(唐浦)해전, 7월8일 학익진(鶴翼陣)전법을 펼친 한산대첩과 9월 1일 부산포해전의 대승리, 1593년 2월-3월 웅포(熊浦)해전을 이끌었다.

 

49세(1593년 8월)에 삼군수군통제사(정2품)가 되어 정유재란이 있기까지 한산도로 기지를 이전하여 운주당(運籌堂)을 설치운영하고 군비를 정비하였다. 53세(1597년)때 조정에서 요시라(要時羅) 책략에 속아 원균(元均)에게 직위를 인계하고, 억울하게 투옥되어 생애 두 번째로 백의종군하면서 권율 도원수 휘하에 있었다.

 

1597년 7월15일 원균이 칠천량(漆川梁)해전에서 대패하자 다시 3군수군통제사가 되었으며, 9월16일 12척으로 왜선 133척을 물리친 명랑(鳴梁)해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11월 19일 최후의 노량(露粱)해전에서 54세(1598년)일기로 전사하였다.

 

 충무공은 유년시절부터 글방에서 비범한 면모와 재능으로 어른들을 놀라게 하였고, 통감(通鑑), 대학(大學) 등 어려운 책들을 읽으면서 자구(字句) 해석보다 대의(大義)에 통달하여 관념론보다 실천을 위주로 하는 학문적 자세를 견지하기 위해 스스로 무관을 택한 것으로 보여 진다.

 

 그는 무장(武將)으로서 중앙조정에서는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그의 가치관은 충군애민(忠君愛民)의 가치관과 정치적인 입장은 민본사상(民本思想)에 바탕을 둔 인정(仁政) 위민정치(爲民政治)를 지향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충무공은 유교적 근왕정신(勤王精神)과 의리정신의 구현과 「인신사군 유사무이(人臣事君 有死無貳)」라는 충절사상과 토왜활동(討倭活動)을 견지하고 있다. 그가 지은 「진중음(陣中吟)」이란 시(詩)에서 그의 의지가 잘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그가 임진왜란 일어난 해부터 전사하기 전까지 7년간의 전쟁 중에 있었던 일을 적은 일기책인 「난중일기(亂中日記)」에서 그의 업무수행 내용과 심경, 전과와 부하들의 공적 등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1597년 9월16일 명량해전(鳴梁海戰) 전날 전 장정들 앞에서 “죽을 각오로 싸우면 살아날 수 있고, 살고자 한다면 죽을 것이다(必死則生, 必生則死)” 라면서 칼을 세워 결사구국을 다짐하였고, 1598년 11월 19일 노량해전(露梁海戰)에서 적군의 탄환에 관통상을 입고 조카 완(莞)에게 “방패로 앞을 가려라.” 라고 명령한 후 “싸움이 한창이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었다. 순국하신 후 15일 후인 1598년 12월 4일 조정에서 우의정에 봉하고, 6년 뒤 1604년 7월12일 좌의정, 풍덕 부원군에 추증되었고, 15년 뒤 1613년(광해군 5년) 좌의정, 영의정으로 추증되었고. 45년 뒤 1643년(인조21년) 충무(忠武)라는 시호(諡號)를 받았다. 그리고 순국 195년 뒤 1793년(정조 17년) 「충무공 전집」이 편찬되었다.

 

특히 충무공은 1597년4월 파직 후 7월 삼군수군통제사로 재임명 전까지 120여일 권율도원수 휘하에서 백의종군 기간 6월4일부터 7월18일까지 45일간 고향 합천의 모여곡(毛汝谷: 매실부락)에서 체재한 바 있다. 충무공과 같이 참전했던 청나라 용애(龍崖) 진린(陳璘)장군은 선조대왕에게 공을 “천지를 주무르는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주와 나라를 바로 잡는 보천욕일(補天浴日)의 공로가 있는 사람”이라고 극찬했고, 훗날 노산 이은상은 그를 “영원히 꺼지지 않은 민족의 태양, 세세에 번쩍이는 역사의 면류관”이라 찬양했다.

 

 필자는 엊그제 친구가 보내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1가지 생활신조를 감명 있게 읽었다.

1.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나는 몰락한 역적의 가문에서 태어나 가난 때문에 외갓집에서 자랐다.

2. 머리가 나쁘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첫 시험에서 낙방하고, 서른둘의 늦은 나이에 겨우 합격했다.

3.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불평하지 마라. 나는 14년 동안 변방 오지에서 말단 수비 장교를 하였다.

4. 윗사람의 지시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마라. 나는 불의한 직속상관들과의 불화로 몇 차례 파면과 불이익을 받았다.

5. 몸이 약하다고 고민하지 마라. 나눈 평생 고질적인 위장병과 전염병으로 고통을 받았다.

6.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라. 나는 적군의 침입으로 나라가 위태로워진 후에야 마흔 일곱에 제독이 되었다.

7. 조직의 지원이 없다고 실망하지 마라. 나는 스스로 논밭을 갈아 군자금을 만들고 스물세 번 싸워 스물세 번 이겼다.

8. 윗사람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갖지 마라. 나는 끊임없는 임금의 오해와 의심으로 모든 공을 뺏긴 채 옥살이를 했다.

9. 자본이 없다고 절망하지 마라. 나는 빈손으로 돌아온 전쟁터에서 열두 척의 낡은 배로 133척의 적을 막았다.

10. 옳지 못한 방법으로 가족을 사랑한다 말하지 마라. 나는 스물의 아들을 적의 칼날에 잃었고, 또 다른 아들과 함께 전쟁터로 나섰다.

11. 죽음이 두렵다고 하지마라. 나는 적들이 물러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 이상 내용은 요즘 젊의 세대들의 국가관 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필자는 그 당시 세 번이나 파직을 당하고 두 번이나 백의종군까지 하면서 끝까지 조국을 지키다 전사한 파란만장한 충무공의 사생관과 애국충정을 보고 예비역군인의 한사람으로서 남다른 감회를 갖는다.

 

 충무공의 탄신일을 맞아 우리 후손들은 공의 가치관과 신념을 이해하고, 제힘으로 사는 자조정신(自助精神),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정신(愛國精神),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솔선수범(率先垂範)하는 정신, 맡은 바 사명을 다하는 책임완수(責任完遂), 국민과 더불어 사는 위민정신(爲民精神), 정의를 앞세우는 준법정신(遵法精神), 창의와 개척정신(創意開拓精神) 등의 리더십을 배워 국가와 개인의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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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4/27 [05:00]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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