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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윤 칼럼] 청년 정신의 실종을 어떻게 보아야 하나?
5포세대, 20대 청년의 꿈과 희망 누가 꺾었나?
 
김성윤 주필 기사입력  2021/05/01 [10:01]
▲ 김성윤 주필, 단국대 전 법정대학장, 정치학 박사     

갤럽 여론 조사에 의하면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9%로 30%선마저 무너졌다. 그 원인 중 가장 큰 원인은 20대의 민심 이탈이다.

한국갤럽이 4월 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20대의 긍정 평가는 21%, 부정 평가는 62%나 되었다.

 

이는 25번이나 되는 새로운 부동산정책을 내어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집값폭등을 막지 못한 데다 청년 일자리는 사라지는데 신규 일자리는 년 5천여개 정도에 지나지 않는 데서 온 부작용도 한 몫 하였다.

 

청년들이 많이 투자한 암호화폐에 대한 정책 역시 엄청난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 19에 대한 오락가락 백신확보 발표도 국민들의 정부신뢰에 금이 갔다. 이런 이유 등으로 18세 부터 29세 까지의 20대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 지난  4월29일 발표한 한국갤럽여론조사 결과

 

중국의 사서(四書)의 하나인 대학(大學)은 1753자(字)로 구성된 소책자다. 그 책속에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의 길이 있다.

 

대학 10장에는 나날이 새롭고 또 날로 새롭다는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이 있다. 이 말에서의 구(苟)는 ‘참으로’라는 뜻이다, 그리고 세 한자는 일(日)자와 신(新)자 그리고 우(又)자다. 그 중 키워드는 신(新)자다. 일(日)자는 때를 말하는 것이고 우(又)자는 반복을 의미한다. 우리는 “참으로 날로 새로워지려면, 날로 새롭고, 나날이 새롭고, 날로 새롭게 하라”로 날로 새로움을 세 번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코로나19라는 돌발적인 상황에 맞게 날로 새로워 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어제의 생활보다 오늘의 생활이 더 한층 새로워져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코로나19로 <확찐자>만 늘어 가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코로나 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확진자가 아니라 살이 찌는 '확찐자'가 됐다는 말이다.

 

대한비만학회가 전국 만 20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20년 1월과 발생 이후인 2021년 3월의 몸무게 변화 등을 조사해서 나온 말이다.

 

응답자의 46%인 절반 정도가 코로나 19 발생 전보다 '몸무게가 3kg 이상 늘었다'고 대답했다. 체중이 늘어난 요인으로는 일상생활 활동량 감소가 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동 감소가 31%로 그 다음이다. 세 번째로는 식이 변화가 9%로 조사 되었다.

 

활동이 확 줄어 들다보니 의미 없이 시간을 갖는 존재로 전락하였다는 자조적인 아우성이 사방에서 들려온다. 소중한 하루를 거리두기 상태서 보내고 있으니 그럴 수도 있다. 특히 왕성한 활동을 해야 할 청년의 경우가 더 그렇다.

 

청년들은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연애를 안 하려고 한다. 행여 기회가 되어 연애를 하더라도 결혼을 꺼린다.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포기하는 사회적인 현상을 삼포세대라고 한다면 여기에다 취업과 내 집 마련까지 2가지를 더해서 5가지를 포기하는 세대를 오포세대라고 한다. 

 

여기에 다시 건강과 외모관리까지 포기한 세대를 칠포세대라 하고 7포 세대에 인간관계와 희망이란 2가지를 더 포기한 세대를 구포세대라고 한다. 꿈도 희망도 없는 삶을 비관하며 삶까지 포기한다고 해서 십포세대, 완포세대, 또는 전포세대라고 한다. 

 

더욱 비관적인 것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와 디지털 기술이 확산되면서 일자리 체계가 달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호한 일자리마저 감소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과거와 달리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고용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따라서 그에 대한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 그 중의 하나가 노동유연성을 높이는 일이요, 노동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심는 일이다. 나아가 노동 유연성을 높이고자 한다면 획기적인 노동개혁이 필요하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지금 당장 우리의 미래 세대인 청년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코로나 백신 공급을 빨리 확대하고 노동개혁을 서둘러야 한다. 지금 서둘지 않으면 우리는 미래를 잃게 될 것이고, 일할 수 있는 젊은이들의 희망마저 꺾어버리고 말 것이다.

 

세금으로 임시적인 일자리를 만들 게 아니라 기업가의 경영의지를 꺾는 일을 하지 말아야한다. 그래야 진짜 일자리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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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5/01 [10:01]  최종편집: ⓒ gg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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